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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형 외식 브랜드 너도나도 '셀프서비스' 바람...가격은 안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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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형 외식 브랜드 너도나도 '셀프서비스' 바람...가격은 안내려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8.03.23 07: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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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형 외식 브랜드에 ‘셀프 퇴식’ 바람이 불고 있다. 다만 가격은 유지한 채 서비스만 줄어든 데 대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고객들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 먹는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에서 최근 선결제 및 셀프 퇴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입장 시에 결제를 먼저 하고 발급받은 번호에 따라 좌석을 알아서 찾아가는 식이다. 고객이 포크 등 집기, 식기와 냅킨 등을 직접 챙겨서 자리에 앉고 다 먹고 난 뒤에는 테이블도 직접 정리해야 한다.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서비스를 ‘셀프’ 방식으로 전환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하지만 가격은 대부분 변동이 없으며, 셀프서비스를  적용한 매장과 그렇지 않은 매장 간 차이도 없어 단순히 서비스의 질만 낮아진 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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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퇴식’은 애슐리, 자연별곡, 수사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파크에서 먼저 시작했다. 이랜드파크 애슐리는 지난해 말부터 클래식 매장 36곳 가운데 13개 매장에 셀프 서비스를 도입했다. 가격은 셀프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는 곳과 차이 없이 평일 9900원, 주말 1만2900원이다. 평일 저녁 가격만 1만1900원에서 9900원으로 인하했다.

자연별곡도 평촌점 1개 매장에 셀프 퇴식을 적용했다. 뉴코아 아울렛 평촌점 재개장 공사 이후 매장을 새롭게 열면서 홀 정리 담당 인원을 줄인 것이다. 자연별곡 이용 금액은 평일 점심 1만3900원, 평일 저녁 및 주말‧공휴일 1만9900원으로 동일하다.

신세계푸드에서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올반도 셀프 서비스가 도입됐다. 올해 1월부터 올반 14개 매장 가운데 여의도점 1곳에서는 고객이 직접 접시 등을 반납해야 한다. 가격은 평일 점심 1만4900원, 평일 저녁 및 주말‧공휴일은 2만3900원으로 모든 매장이 같다.

신세계푸드 측은 “셀프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살펴 다른 매장으로 확대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식뷔페 풀잎채가 자사 한식 브랜드 ‘사월에’ 1개 매장(평택점)에 셀프 서비스를 도입했다. 풀잎채는 셀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먼저 들은 후 소형 매장 중심으로 셀프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CJ푸드빌은 빕스와 한식 외식 브랜드 계절밥상에 셀프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에 서비스 요금이 포함돼 있는 만큼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거나 향상시켜 고객의 만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앞으로도 셀프 퇴식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며 “새로운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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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018-03-23 08:08:32
말은 바로 하자~ 요즘 가격 다올라서 이제 외식못하겠다~ 내리는건 기대도 안하니 유지만이라도 하게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