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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계좌 13%증가...미래에셋대우 점유율 1위, 한국투자증권 증가건수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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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계좌 13%증가...미래에셋대우 점유율 1위, 한국투자증권 증가건수 톱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3.2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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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노후 대비 금융상품인 '연금저축펀드' 계좌 유지건수가 지난해 1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가 증권사 전체 계좌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인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이 지난해 계좌수를 30% 가까이 늘렸다.

반면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는 계좌수가 반토막 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연금저축펀드 계좌 유지건수는 44만3833건으로 전년 대비 5만497건, 비율로는 1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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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유지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14만9654건을 기록했다. 증권사 전체 계좌수의 33.7%를 차지하는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이 8만333건(점유율 18.1%)으로 전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고,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과 삼성증권(대표 구성훈), 펀드온라인코리아, 하나금융투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에 비해 계좌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1만8016건(28.9%)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위인 NH투자증권과의 격차도 1만9324건에서 3만4558건으로 벌렸고 점유율은 15.8%에서 18.1%로 높아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연금저축펀드 관련 이슈는 없었으나 회사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고객 유치를 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펀드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온라인 펀드판매 증권사인 펀드온라인코리아가 한국투자증권 다음으로 많은 1만4912건을 늘렸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계좌수 증가율이 49.7%에 달했고, 점유율도 3%포인트나 끌어올렸다.

미래에셋대우는 계좌 증가건수가 1만4887건으로 3번째를 기록했으나 증가율이 11%로 평균치를 밑돌면서 점유율은 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하나금융투자는 계좌수가 1만8361건이나 줄어 점유율도 5.3%포인트나 떨어졌고,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도 점유율이 낮아졌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2013년 세법개정안 통과 이후 출시된 '신연금저축계좌'를 기준으로 설정한 타사와 달리 하나금융투자는 이전 개인연금 펀드 계좌까지 포함하면서 오차가 발생했고 지난해 2분기부터는 동일한 기준으로 공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계좌 유지건수는 798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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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펀드 계좌 1년 유지율은 유지율은 NH투자증권이 96.9%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도 90%대를 기록했다.

3년 유지율은 펀드온라인코리아가 98.14%로 1위를 차지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1년 유지율에 비해 3년 유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는 타 증권사 혹은 보험사 등에서 거래하던 연금펀드를 펀드슈퍼마켓으로 이전하는 계좌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금저축펀드 계좌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는 타 금융사에서 이전한 계좌로 추정되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증권사보다 판매 보수율도 확연히 낮아 수익률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연금상품은 장기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비용에 민감하게 되는데 타사에 비해 비용적으로 유리한 점이 크다"면서 "연초 기준 이전 가입비중이 64%에 이를 만큼 타사 유입고객이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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