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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빠'와 '남자'의 로망을 함께 아우른 5세대 혼다 오딧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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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빠'와 '남자'의 로망을 함께 아우른 5세대 혼다 오딧세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3.28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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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처음 출시된 혼다 오딧세이는 북미시장에서 매년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인기 모델이다. 지난 2013년에는 미국에서만 12만8987대를 팔아 미니밴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세대를 맞은 올 뉴 오딧세이는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카’를 컨셉으로 개발됐다. 기존에도 강점으로 꼽혔던 주행성과 적재공간을 한층 진보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자녀 돌보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과 재미있는 탑승경험을 위한 첨단 사양이 더해지며 패밀리카의 기본 덕목을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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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단 못지않은 날렵한 전면 디자인...큰 덩치와 실내 공간 ‘반전 매력’


앞모습만 보았을 때 오딧세이는 미니밴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날렵함을 과시한다.

전면부의  혼다 솔리드 윙 페이스는 혼다 패밀리 룩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플로팅 D-필러에 새롭게 적용된 랩 어라운드 크롬 트림은 역동적인 느낌이다.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LED는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자랑한다.

반대로 옆과 뒷모습은 미니밴다운 듬직함을 자랑한다. 측면은 동급 최대 사이즈인 19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하고 기존의 돌출된 슬라이드 레일을 개선한 히든 슬라이드 레일을 새롭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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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는 ‘C’형상이 좌우 대칭을 이루는 리어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되면서 안정감 있고 조화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아울러 2열과 3열 및 후면부에 프라이버시 글래스를 기본 적용해 탑승자의 쾌적한 승차경험을 지원한다.

올 뉴 오딧세이는 전장은 이전보다 10mm 길어진 5190mm이며 전폭은 1995mm, 전고 1765mm, 축거는 3000mm다.

실내는 2열에 매직 슬라이드 시트 적용으로 다양한 좌석 배치가 가능해지면서 공간 활용성이 증대됐다. 기능성이 향상된 센터 콘솔과 차량 곳곳의 수납공간도 편의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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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은 6:4 매직 폴딩 시트가 적용됐는데, 스트렙을 당기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좌석을 수납해 넓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시트를 테일게이트 적재공간 아래로 폴딩하면 야외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크기의 짐을 적재하는 경우에도 활용도가 높다.

◆ 아빠들의 숨은 질주 본능 깨우는 의외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도로 위에서의 오딧세이는 듬직한 첫 인상과는 다르게 의외의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자랑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덩치에 어울리는 웅장한 배기음을 뿜으며 앞으로 치고 나간다.

오딧세이는 3.5L 직분사 VCM엔진과 혼다가 독자 개발한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를 미니밴 최초로 탑재해 최대출력 284마력과 최대토크 36.2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복합연비 9.2km/L, 도심연비 7.9km/L, 고속연비 11.5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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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패들 시프트는 8, 9, 10단의 고속 영역에서 10단에서 8단, 8단에서 6단으로 변속되는 더블다운 시프트를 제공한다. 조건에 따라 1단 추가다운시프트 모드, 언덕길 등에서의 저단 변속 등이 가능해 가속 및 감속을 보다 용이하게 즐길 수 있다.

가벼운 핸들링마저  더해져 세단 못지않은 운전 재미를 선사한다.

반면 실내 정숙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개선된 리어 서스펜션과 서브 프레임을 적용해 풍절음을 저감시켰다. 플로어 카펫을 개선하고 필름 튜닝 된 차음 유리를 프런트와 리어 도어 글래스에 적용해 엔진과 노면에서 전해지는 소음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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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온 가족 배려한 편의사양 가득...패밀리카로 ‘최적’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을 고려한 첨단 기능도 눈에 띈다. 진공청소기,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등의 기능은 패밀리카의 완성도를 높인다.

최초로 적용된 카빈 토크(Cabin Talk™)는 1열 탑승객이 헤드폰과 마이크를 이용해 2, 3열 탑승객과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1열 탑승객의 목소리를 2, 3열의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들려주는 기능이다.

트렁크 왼쪽 측면에 탑재된 진공청소기는 차량 실내 청결유지의 일등공신이다. 어린 자녀의 탑승과 야외 활동이 잦은 미니밴은 과자 부스러기, 흙 등으로 실내가 쉽게 더러워지기 마련이다. 이 때 진공청소기로 트렁크 공간과 차량 실내를 쉽고 빠르게 청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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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상단에 장착된 10.2인치 모니터는 Blu-ray, DVD 및 CD형식의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어 어린이 승객입장에서 최고의 편의사양이다. HDMI단자를 통해서는 외부장치 연결이 가능하며 USB 연결을 통해 개인 미디어를 재생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무선 스트리밍까지 가능하다.

다만 국산 기아차 카니발,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등 동급 경쟁 모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5790만 원의 가격은 부담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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