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57개 그룹 직원수 102만명, 1년 새 1만8000명 증가...삼성‧LG 5000명 이상 증원
상태바
57개 그룹 직원수 102만명, 1년 새 1만8000명 증가...삼성‧LG 5000명 이상 증원
  • 이지완 기자 wanwan_08@csnews.co.kr
  • 승인 2018.04.03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 57곳이 지난 1년새 고용 규모를 1만8000명 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3사에서만 고용인원이 4400명 이상 줄었지만 삼성전자가 6600명이나 늘리며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자산 5조 원 이상인 57개 대기업집단 계열사중 2016년과 대비하여 고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작년 말 고용 인원은 104만3163명으로 2016년 말 102만4848명에 비해 1만8315명(1.8%) 증가했다.

그룹 별로는 삼성, LG는 5000명 이상 고용이 증가했으나, 지난해 기업분할을 단행한 현대중공업은 2500명 가까이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57개 그룹의 영업이익은 116조3232억 원으로 1년 새 무려 55.1%(41조3444억 원)나 급증했다. 고용 증가가 소폭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 증가폭은 훨씬 컸다.

88.jpg

남녀 직원별 증가폭을 보면, 남직원은 1.0%(7779명), 여직원은 4.1%(1만536명) 각각 늘어 여직원 증가폭이 남직원의 4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정규직으로 분류되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가 1.2%(1만1926명) 늘어난 데 반해, 사실상 비정규직인 ‘기간제 근로자’ 증가폭은 9.9%(6389명)에 달해 고용의 질은 나빠졌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의 고용 규모가 12만7601명으로 1년 새 536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2위는 삼성그룹으로 5290명이 늘었다. GS그룹은 3280명이 늘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기업분할을 단행한 현대중공업은 3만430명으로 2465명이나 줄었고, KT(-1214명)와 한진(-1122명), 대우조선해양(-1035명)도 1000명 이상씩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고용 규모가 9만9784명으로 6584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고, LG이노텍(3101명), GS리테일(2454명), 대림산업(2185명)순으로 늘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2174명이 줄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삼성중공업(-1216명), 대우조선해양(-1035명)이 다음이었다. 이외에 삼성물산(-830명), 케이티스(-813명) 한진(-632명), 케이티씨에스(-588명), 두산(-565명) 등이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