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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보험사 중 공매도 거래비중 가장 낮아...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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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보험사 중 공매도 거래비중 가장 낮아...1%대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8.04.11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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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흥국화재(대표 권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보험사는 한화생명(대표 차남규)과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인 것으로 집계됐다.

흥국화재는 전체 거래대비 공매도 비중이 1% 대로 비교 보험사 중 가장 적었다. 반면, 현대해상은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공매도는 증권사 등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비싸게 판매한 후, 추후 주가가 떨어지면 실제 주식을 싸게 매수해 빌린 주식을 돌려주고 차액을 챙기는 거래 기법으로 공매도가 활발하다는 것은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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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KOSPI)에 상장된 12개 보험사의 지난 1년간 공매도 현황을 살펴본 결과,  공매도 누적 거래 주식 수는 6847만 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뤄진 총 거래량 12억408만 주 가운데 5.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집계 기간은 2017년 4월 6일부터 2018년 4월 5일까지이며 지난해 5월 상장된 ING생명(대표 정문국)은 공매도 거래 개시일인 2017년 5월 11일부터 거래 내역을 집계했다.

보험사별로는 한화생명의 공매도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1년 간 3613만 주가 공매도로 거래됐다. 2위는 현대해상으로 704만 주로 집계됐다.

ING생명과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 삼성생명(대표 현성철),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 등이 300만 주 대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 동양생명(대표 뤄젠룽)은 200만 주 대를, 삼성화재(대표 최영무)는 100만 주 대를, 흥국화재(대표 권중원)는 40만 주 대를 기록했다. 

나머지 10개 보험사와 비교해 한화생명과 현대해상의 공매도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이다.

전체 주식 거래물량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대해상이 가장 높았다. 현대해상은 지난 1년 간 총 5333만 주가 거래됐는데, 이 중 13.2%가 공매도였다. 현대해상은 총 거래일 수 243일 중 58%에 달하는 141일 동안 공매도 거래 비중이 10%를 상회하기도 했다.

한화생명은 4억4422만 주 거래 중 8.1%인 3613만 주가 공매도로 거래됐다. 91일 동안 공매도 거래 비중이 10%를 넘겼다.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된 흥국화재의 경우 3821만 주 중 42만 주만 공매도 거래돼 12개 보험사 중 공매도 비중이 가장 낮은 1.1%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이 1.6%로 그 뒤를 이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 1년 간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주식 10%의 매각설이 지속 제기된 반면 여전히 매각여부가 확정되지 않는 등 주가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지 않아 공매도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예보의 경우 주가가 오르면 이를 언제든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존재한다”며 “그러나 현재 주식 매각 여부 등은 일체 정해지지 않았고 이 불확실성이 언제 해소될 지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공매도 거래 누적 건수와 관련해서는 현재 특별히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은 보험업계를 둘러싼 각종 규제 강화 등의 악재 등과 공매도 거래가 연관 있다는 추정이 제기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공매도 비중이 타사보다 높은 직접적인 사유는 특정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주가 흐름이 좋았고, 경쟁사 대비 주식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등의 이유로 거래량이 많아 유동성이 큰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게 산출된 것이 아닌가 한다"며 "주가가 많이 올랐던 만큼 주가 최고점에서의 공매도 거래도 많이 그만큼 진행 됐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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