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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취약계층지원·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기업 변신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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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취약계층지원·일자리창출 등 사회적 기업 변신에 '잰걸음'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4.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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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2020년까지 취약계층 등을 위한 정책서민자금 1조7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3월 말 발표했다. 금융취약계층의 자금애로 해소 및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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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KEB하나은행은 대표적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 사잇돌 중금리대출, 청년·대학생 햇살론 등 기존상품과 지난달 8일 출시된 안전망대출을 올해부터 매년 약 6000억 원 규모로 2020년까지 1조7000억 원를 지원한다.

1월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 원을 특별출연해 제도권 금융의 접근이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서민 주거안정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신혼부부 전세론을 지난해 10월 출시했고, 추가적인 주거안정 지원 상품인 청년 월세론도 준비중이다.

하나금융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하나 파워 온 챌린지(Hana Power on Challenge)' 사전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2기 모집에 돌입했다.  오는 25일까지 모집 후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최종적으로 5개 기업을 선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들이 더 효과적이고 규모 있게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인 기업 당 최대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곳, 직장어린이집 10곳 등 어린이집 100곳을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어린이집 100곳이 새로 건립되면 9500명의 아동이 보육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5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하나금융은 추산했다.

하나금융은 '하나금융그룹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Hana Financial Group Se Ri Pak Junior Championship)' 대회의 공식 후원에도 나선다. 차세대 골프 유망주 발굴과 육성하기 위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기업 발굴 및 육성▲사회적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사회적 기업에 대한 판로 및 홍보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은행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책임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주요 은행들이 이자수익에 기반한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올리면서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도 작용했다. 

김정태 회장은 은행이 사회적 기업에 해당하며, 생산적ㆍ포용적 금융 정책이 금융권 입장에서 당장의 수익을 가져오지는 못하지만 단기적인 성과보다 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보육지원 사업 확대와 관련해서는 "향후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희망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회장은 주가부양을 위해 3년만에 직접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도 했다. 책임경영 및 주주이익 제고가 목적이다.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의 범위와 규모가 강조되고 있는 현 트랜드에서 이같은 하나금융의 사회적 기업 행보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손님과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그룹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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