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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점포수 감소 추세...대형사 중심 규모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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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점포수 감소 추세...대형사 중심 규모확대 추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4.1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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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영업실적 부진으로 점포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형 증권사 위주로 증자 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 요소가 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5개 증권회사는 13개국에 진출해 6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수는 전년 대비 5개 줄었고 현지법인 형태가 48개, 해외사무소가 1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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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50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미국(8개), 영국(4개), 브라질(1개) 순이었다.

점포 수는 줄고 있지만 해외점포의 재무 상황은 나아지고 있었다. 작년 말 해외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5250만 달러 증가한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기자본 규모 확충으로 인해 업무범위가 확대되고 영업실적이 부진한 법인을 청산하면서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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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홍콩(4천만 달러), 브라질(940만 달러), 인도네시아(820만 달러) 등 8개국에서 위탁수수료 수입 및 이자수익 증가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미국(-1320만 달러) 등 4개국에서는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측은 "대부분 증권사 해외점포 자기자본 규모가 100억 원 이하로 영세해 다양한 업무수행에 한계가 있지만 최근 중개, IB업무 확대 및 PBS 사업 신규엉업 등으로 수익원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금융당국도 해외투자 관련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별 해외점포수(법인+사무소)는 미래에셋대우가 16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이상 8개), 신한금융투자(6개), 삼성증권(5개), KB증권(4개)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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