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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매출 대비 R&D투자 비중 정유4사 중 꼴찌...SK이노베이션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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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매출 대비 R&D투자 비중 정유4사 중 꼴찌...SK이노베이션 '톱'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4.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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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 4사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매출규모에 비해 R&D투자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R&D투자를 35%나 늘리며, 매출 대비 투자비중도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 4사 가운데 3사가 R&D투자를 늘렸지만 매출이 훨씬 더 크게 증가한 탓에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3사의 매출 대비 R&D투자비중이 하락했다.

정유업계 실적 연구개발비.JPG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2016년 1482억에서 작년 2003억 원으로 521억 원 늘었다. 매출액 대비 비중 역시 0.43%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의 매출 대비 R&D투자 비중은 업계 최고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산하에 △석유ㆍ윤활유연구소 △화학연구소 △기반기술연구소 △배터리연구소 등 4곳의 연구조직을 두고 있다. 원유처리기술과 혁신정제기술을 비롯해 석유제품 개발, 아스팔트 신제품 개발, 석유화학 공정 최적화, 화학소재 등에 두루 R/D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석유 화학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석유화학, 신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대내외 관련조직 간 밀접한 협력관계를 형성함으로써 혁신기술 발굴과 기술개발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GS칼텍스를 비롯해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3사의 R&D투자비율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GS칼텍스(대표 허진수)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555억8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0억 원 가까이 줄었다. 매출대비 비중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SK이노베이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감디)은 R&D투자를 2억 원(1.2%) 늘렸지면 매출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중은 0.1%에서 0.08%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이 28%(4조5696억 원)나 증가한 탓이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양사의 영업익은 각각 1388억 원(6.5%)과 2436억 원(15.1%)씩 줄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유가가 떨어졌다가 회복되면서 판매 단가와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출도 늘었다”며 “다만 영업익의 경우 수출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환율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는 매출 대비 R&D투자비중이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업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중은 0.036%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GS칼텍스나 에쓰오일과 달리 매출과 영업익에서 모두 3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연구개발비는 고작 4억 원을 증액하는데 그쳤다.

현대오일뱅크는 산하 연구조직으로 중앙기술연구원을 두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개원한 중앙기술연구원은 연구개발1팀과 연구개발2팀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구개발1팀은 상용화에 중점을 두고 촉매 제조기술 연구, 폐촉매 재생기술, 파일롯 플랜트 활용 공정 촉매 최적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연구개발2팀은 신규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기술적 타당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하며, 완료된 연구과제를 안정적으로 사업화시키는 업무를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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