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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대출 금리 4월 상승 반등...KEB하나 가장 낮고, 씨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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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대출 금리 4월 상승 반등...KEB하나 가장 낮고, 씨티 '최고'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5.11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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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가 4월 상승세로 반등했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 17개 은행의 4월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는 4.52%로 3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마이너스대출 평균금리 동향.GIF
▲ 자료: 은행연합회

마이너스 대출은 신용대출 중 약정기간동안 약정금액 한도 내에서 수시로 인출(대출) 및 상환이 가능하도록 약정한 대출로 거래은행의 통장을 이용한다.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한도설정이 가능하며 돈이 들어 있는 동안에는 이자가 붙지 않는다. 한도까지는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자금에 여유가 생겨 언제든지 통장에 입금만 하면 바로 대출이 갚아져 많은 소비자들이 활용하는 대출제도다.

올해 시중 은행들의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1월에는 4.53%였다가 2월에는 4.49%로 0.04%포인트 하락했고, 3월에는 4.45%로 0.04%포인트 떨어졌다가 4월 들어 상승세로 반등한 것이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의 기준금리는   6년 5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인상된 후 지금까지 연 1.50%로 동결 중에 있다. 이후 마이너스 대출금리는 올해 1~3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본격적인 상승국면을 맞이한 것이다.

3월과 비교해 4월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가 낮아진 은행은 17곳 중 5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12곳은 높아졌다. SH수협은행(행장 이동빈)이 3월보다 0.44가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17개 시중은행 중 4월 마이너스 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은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으로 3.64%를 기록했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 우리은행(행장 손태승), 케이뱅크(대표 심성훈)  등도 3%대를 보였다.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한국씨티은행(행장 박진회)으로 17개 은행 중 유일하게 6%대(6.07%)를 기록했다. 대구은행(행장 박인규), 광주은행(행장 송종욱), 전북은행(행장 임용택) 등은 5%대를 기록하면서 지방은행들이 대형은행보다 마이너스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재 서민들의 주요 대출상품 중 하나인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5% 대가 속속 출현하고 있는 상황으로 마이너스 대출 금리역시 지속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지난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꾸준히 올랐다. 지난달엔 4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 영향으로 국내 시중금리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이 오는 7월 경 기준금리를 또 한번 인상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리는 변동 금리라서 시장 금리에 바로 영향을 받는데 현재 정부 가계부채 억제 정책과 미국 금리 상승 추세 등으로 시장 금리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여 마이너스 대출 금리 역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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