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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사상 최대 실적 비결은 수익다변화...약세였던 리테일부문 '호조'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8년 05월 15일 화요일 +더보기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 자격을 얻은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이 올들어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가시적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그동안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IB(기업금융)부문 위주의 수익 구조를 갖고 있었지만, 올 1분기에는 열세였던 리테일 수익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구조가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메리츠종금증권의 순이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034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에서도 전년 대비 4% 증가한 824억 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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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이  메리츠종금증권보다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2007억 원)와 한국투자증권(1513억 원), NH투자증권(1281억 원) 등 3곳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신한금융투자(970억 원), 키움증권(877억 원), KB증권(788억 원) 등 다른 대형사들보다는 높은 수익을 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원인으로는 부문별 수익성 다변화가 꼽힌다. 

그동안 메리츠종금증권은 리테일 위주의 수익구조를 갖춘 다른 대형사와 달리 IB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단기간에 대형 증권사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부동산 금융에 강점을 보이면서 약 4조7000억 원(2017년 말 기준) 규모의 높은 채무보증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종투사 자격도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부문별 실적에서는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기업금융 수익을 줄어든 대신 존재감이 없었던 위탁매매 부문 수익이 크게 늘었다. 또 증시 호황에 힘입어 트레이딩 수익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수익 구조가 다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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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의 올해 1분기 순영업수익은 2080억 원으로 이 중 트레이딩 수익이 38.9%(810억 원)를 차지했고 기업금융(38%), 금융수지(16.8%), 위탁매매(11.5%) 순으로 수익을 거뒀다.

그동안 가장 많은 수익 비중을 차지했던 기업금융 수익이 부동산 경기침체로 전년 대비 150억 원 줄었지만 트레이딩 수익이 같은기간 240억 원. 위탁매매 수익도 140억 원 늘었다.

특히 위탁매매 부문은 올해 초부터 국내외 증시 강세로 주식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식거래수수료 수익 및 신용공여 이자수익이 늘었고 올해 2월부터는 미국·중국·홍콩 등 3개국에 대해 HTS와 MTS를 통한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도 개시하면서 추가적인 수익 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훌륭한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부동산 금융 부문의 약화로 향후 수익성 창출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

리테일과 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확대되면서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동산 금융 수익 비중이 높았던 점에서 최근의 금융당국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의 이슈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있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2009년 이후 10년 만에 부동산신탁회사 신규 진입을 허용하면서 규제를 일부 풀어준 것도 부동산 금융 노하우가 있고 자본력을 갖춘 메리츠종금증권에게는 시너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태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당국의 건 전성 규제 강화 및 당사의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정책으로 채무보증 잔고가 줄면서 IB관련 수수료 수익도 감소하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발표된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방안에 포함된 부동산 신탁 인가 확대안은 중기적으로 ROE 제고에 기여할 개연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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