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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쇼핑, 배송지연· 반품거부 민원 쏟아져..."판매자 접수 등 적극 대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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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쇼핑, 배송지연· 반품거부 민원 쏟아져..."판매자 접수 등 적극 대응중"
  • 이지완 기자 wanwan_08@csnews.co.kr
  • 승인 2018.05.21 07:05
  • 댓글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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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멸치쇼핑에서 해외직구로 운동화를 구매한 수많은 소비자들이 배송지연, 환불 거부 등의 문제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멸치쇼핑은 현재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의 피해다발업체 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운영회사인 리치빔 측은 고객 민원을 판매자에게 접수하고 있으며 피해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2달 이상 배송 지연하고 “판매 업체에 연락하겠다” 서울시 도봉구에 거주하는 박 모(여)씨는 지난 2월 25일경 멸치쇼핑에서 해외직구로 아디다스 운동화를 카드결제로 구매했다. 3월 2일 해외배송이 시작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지만 2달이 지나도록 상품은 오지 않았다. 업체로 환불을 요청하자 "이미 배송이 시작돼 환불이 안 된다"는 무책임한 답 뿐이었다. 박 씨는 “고객센터 연결도 안되고 어렵게 연결돼도 판매자에게 연락하겠자는 말이 전부”라며 분노를 토했다. 그는 구매한 후 70일이 지난 현재까지 '배송중'이라는 상품을 기다리는 중이다.  

반품 요청하자 “직접 해라” 떠넘기기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하는 서 모(남)씨는 3월 11일 멸치쇼핑에서 9만 원 상당의 나이키 운동화를 구매했다. 당시 '해외배송 특성상 최대 4주의 배송기간이 소요된다'고 공지 내용을 보고 한달을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다. 4월 25일 경 멸치쇼핑 측으로 문의하자 “아직 통관도 안 되어 국내 배송은 시작도 안됐다”라는 기막힌 답이 돌아왔다. 반품을 요청하자 “직접 세관에 신청해라. 확인되면 취소해 주겠다”며 모든 책임을 떠넘겼다는 게 서 씨의 주장이다.   

통관 안되는 이유가 가품 의혹 때문? 나이키 운동화를 구매한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 구매 당시 '14일이 소요된다'고 해 기다렸지만 집으로 배송된 건 운동화가 아닌 등기우편이었다. 업체 쪽에 문의하자 “통관신청을 직접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통관신청 후 인천세관으로부터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으로 통관 불가 안내를 받았다. 중국에서 반입되는 동일 유사물품은 대부분 감정결과 가품으로 판정되고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반품을 요구하자 업체 측은 김 씨의 사진을 요구했고 할 수 없이 사진을 보내고 한 달이 넘어서야 구매취소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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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세관에서 전달 받은 내용으로 멸치쇼핑에 문의한 김 씨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2016년부터 올 4월말까지  멸치쇼핑 관련 소비자 민원이 60건 이상 접수됐다. 2016년 19건, 2017년 20건으로 월 1~2건 정도 접수되다 올 들어 5월 16일까지 40건 이상으로 제보가 급증하고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 운동화를 주문한 소비자가 배송 지연을 이유로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가 무책임한 대응을 보인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민원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멸치쇼핑이 소비자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뿐만아니라 판매 제품의 가품 의혹도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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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소비자고발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제보.

멸치 쇼핑 측은 “고객 문의사항에 관련해서는 판매업체 측에 연락하여 고객이 최소 1일에서 3일 이내 답을 받도록 하고 있다”라며 “민원에 불합리한 처사가 있었다면 확인해 조치 하겠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자사는 2017년 4월21부터 특허청 산하기관인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위조상품 단속·유통방지에 협력하고 있다”라며 “가품 판매업체에 관해서는 영구 판매중단 및 정산 지급이 중단되고, 위조 상품을 판매가 확인되는 경우 즉시 계약을 해지 한다”라 밝혔다.

하지만 업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멸치쇼핑은 현재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의 피해다발업체 리스트에도 올라 있다. 피해다발업체는 한 달에 10건 이상 소비자 민원이 접수된 업체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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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다발업체 명시와 멸치쇼핑 관련 민원 /출처: 서울특별시전자상거래센터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멸치쇼핑 업체에 대해 지난 3월부터 피해 제보가 올라왔고, 5월까지 19건이 접수됐다”며 “소비자민원 발생 시 업체에 연락 후 중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멸치쇼핑은 우리 센터에서 연락할 때도 연결이 잘 되지 않지만  소비자의 민원을 느리게나마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기관에 협조 요청을 해 제재를 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피해다발업체 리스트를 통해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업체인지 사전에 확인하는 등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멸치 쇼핑은 프랜차이즈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운영하는 (주)리치빔이 2014년 개설한  오픈마켓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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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같은놈들 2019-04-17 22:06:54
저도 운동하려고 나이키 상품을 구매했는데 당일 출고라해서 시켰습니다 그런데 배송이 일주일도넘게 안와서 문의 해보니깐 담주에 받을수 있다 또 그다음주에는 다음주에 받을수 있다 결국 15일이 넘어서 송장번호 날라오고 배송조회 해보니깐 상품 인수도 안되어 있길래 환불글 올리고 기다리는데 다다음날인가 배송중 뜨더라구요 급해서 저는이미 매장에서 비싸게 샀구요..환불 왜 안해주고 배송이냐 물었더니 배송중인 상품은 환불이 안된다고 고객센터에서 그러더군요 상품인수전에 환불했는데 다음날 물건보내고 안된다니.. 살다살다 이런 뭐같은경우는 처음보네요.. 절대 사지마세요정품이랑 비교해봐도 차이가 너무나더라구요 같은상품인데

ㅠㅠ 2019-02-18 21:50:20
저도 오늘 신고했어요. 너무 안와서 이상해요

꽁치쇼핑 2019-01-21 19:52:41
감히 내친구 석범이한테 가품을 팔다니 용서하지 않겠다!!

DJ개 2019-01-19 15:51:10
멸치쇼핑 운영자가 홍어인듯

ffrt 2019-01-17 22:37:16
이곳에서 사지마시고 이곳은 폐쇠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