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동영상] 뿌연 기포 둥둥 직수 정수기 물, 먹어도 안전할까?
상태바
[동영상] 뿌연 기포 둥둥 직수 정수기 물, 먹어도 안전할까?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05.18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수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필터 교체 후 정수된 물에서 미세기포가 발생했다며 위생에 의구심을 표했다. 업체 측은 직수형 정수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순 미세기포로 이물질이 아니며 유해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 모(남)씨는 최근 렌탈로 사용 중인 쿠쿠정수기 필터 교체 후 받은 물에서 허연 기포가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필터교체 매뉴얼에 따라 2리터의 물을 빼냈던 터라 위생 문제에 의구심이 들었다고.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다 보니 미세기포를 본 당사자로서 계속 사용하기가 불편했다는 것. 이 씨는 렌탈 서비스 해약을 요청했으나 제품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 씨는 “회사 측은 미세기포가 아무 이상 없다고 설명하지만, 위험 물질이 뒤늦게 발견된 가습기살균제 사태처럼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이 씨는 위약금을 부담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해 쿠쿠전자 관계자는 “직수형 정수기의 경우 필터를 거쳐 바로 출수되기 때문에 미세기포가 눈에 띄는 현상이 간혹 발생할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물에 용해되는 단순 미세기포로 이물질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용해되지 않고 남아 있는 이물질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제품을 회수해 품질혁신팀을 통해 면밀히 체크한다”고 덧붙였다.

직수형 제품의 미세기포는 정수기로 입수되는 원수와 정수의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 발생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에는 필터 교체 후 매뉴얼보다 더 많은 양을 출수해 필터 내부에 남아 있는 기포를 최대한 제거하면 정수에서 미세기포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압에 의해 기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며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말했다.

한편 냉수탱크 저수조가 있는 정수기는 정수가 저수조에 보관되는 시간 동안 기포가 용해돼 미세기포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