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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 936억...전년比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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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 936억...전년比 133.1%↑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8.05.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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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163억 원, 영업이익 936억 원을 올렸다고 15일 공시했다. 기업 분할 전 식품 사업부문 실적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3.1% 증가했다.

오리온 측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중국의 사드 여파를 극복하고 실적 정상화의 시동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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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한국 법인은 매출 1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꼬북칩’ 등 스낵제품과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봄 한정판 등 파이류 매출 호조 덕분이다. 특히 꼬북칩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200만 봉을 돌파해 지난 1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신제품 새우맛을 출시하기도 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26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사드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사업 구조개선 및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49억 원 적자에서 올해 48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초코파이 매출이 30% 늘어나면서 사드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오!감자', '큐티파이', '예감', '스윙칩' 등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회복을 뒷받침했다.

베트남 법인은 674억 원으로 9.9%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초코파이’가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의 시장확대 효과로 고성장세를 이어갔고 ‘고래밥’의 매출 호조로 비스킷류 매출이 53% 늘었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 1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 모스크바 지역 등 서부지역 딜러 교체 및 영업망 재구축으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 공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에는 2년 만에 재출시되는 ‘태양의 맛 썬’으로 스낵 라인업을 강화하고 신제품 ‘생크림파이’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디저트 초코파이’ 전문 매장 ‘초코파이 하우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디저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그래놀라’를 중심으로 하는 간편대용식 사업도 본격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에서도 ‘랑리거랑(꼬북칩)’, ‘초코파이 딸기맛’, ‘마이구미’ 등 글로벌 전략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경소상 효율화, 대리점 확대 등 현지 영업체계 개선을 지속하고, 시장 내 제품 유통 및 재고 관리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관리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파이, 비스킷, 스낵 카테고리 제품의 분포를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쌀과자와 양산빵 등을 개발해 추가 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법인의 구조개선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베트남이 고성장세를 지속하는 한편 국내에선 꼬북칩, 봄 한정판 파이 등이 인기를 이어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건강한 구조개선을 통해 매출 정상화와 수익성 제고를 추구하고 간편대용식과 디저트사업 등 신규사업 안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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