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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카드사, 올 1분기 순이익 40% 줄어...롯데·우리카드 빼고 일제히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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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카드사, 올 1분기 순이익 40% 줄어...롯데·우리카드 빼고 일제히 감소세
  • 박소현 기자 soso@csnews.co.kr
  • 승인 2018.05.2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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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율 인하로 고전하고 있는 전업계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40% 넘게 감소했다.

전업계 카드사 7곳 가운데 롯데카드(대표 김창권)와 우리카드(대표 정원재)를 제외한 5개사의 순이익이 감소했고, 신한카드(대표 임영진)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을 밑돌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총 4589억7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7713억4499만 원에 비해 40.5%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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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한카드 순이익은 1382억5400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65.6%가 줄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변경에 따른 2758억 원 규모의 환입금으로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지난해 1분기 순이익은 약 1260억 원 수준이므로 실질적인 순이익은 올해가 더 많은 셈이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도 지난해 1분기 531억94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260억8600만 원으로 순이익이 51% 감소했다. 올해 디지털 관련 신규 사업 투자를 강화하면서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 사업에 큰 비용을 투자함에 따라 전년 동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1분기 부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50억 가량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 역시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9% 줄었는데 지난해 채권 판매로 인한 일회성 이익 313억 원을 제외하면 소폭 증가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전년 동기대비 순이익이 34.1%나 늘었다. 이는 올 1분기에 배드뱅크로부터 100억 원을 배당받으면서 일회성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 순이익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마찬가지로 롯데카드 또한 올해 1분기 발생한 대출채권처분이익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3.2% 늘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대출채권처분이익 덕분에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증가했다”면서 “이 같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실제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편”이라 설명했다.

한편,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9% 감소했고,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도 전년 동기보다 1% 줄어들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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