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10대 건설사 올해 해외수주 감소...대림산업 감소액 최대, SK건설 1위 도약
상태바
10대 건설사 올해 해외수주 감소...대림산업 감소액 최대, SK건설 1위 도약
  • 탁지훈 기자 tghpopo@csnews.co.kr
  • 승인 2018.05.30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해외수주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는 해외수주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 가운데 절반이 해외수주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탓이다.

sadf.jpg
지난해 5월까지 해외수주실적 1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성상록)은 수주액이 2억3400만 달러나 감소하면서 3위로 내려 앉은 반면, SK건설(대표 조기행)과 삼성물산(대표 이영호)은 해외수주를 크게 늘리며 1,2위로 뛰어올랐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계약 금액은 올해 5월 기준 133억411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억1907만 달러, 비율로는 3.14% 증가했다.

그러나 상위 10개 건설사의 해외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89억697만 달러로 전년 동기 97억9628만 달러에 비해 9.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해외수주액이 3위였던 SK건설은 올해 5월까지 25억1708만 달러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6위였던 삼성물산은 해외수주액이 20억 달러를 넘기며 2위로 상승했다.

지난해 1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은 3위로 내려앉았고, 3위였던 대우건설은 수주액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는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해 5월까지 해외수주가 전혀 없었던 GS건설(대표 허창수)이 5위로 뛰어올랐고, 포스코건설(대표 이영훈)과 현대건설(대표 박동욱), 대림산업(대표 박상신)이 그 뒤를 이었다.

롯데건설(대표 하석주)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김대철·권순호)은 해외수주액이 1억 달러를 밑돌았다.

◆대림산업, 감소폭·감소율 '최고'

올들어 해외수주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5월까지 수주액이 1억572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4억9868만 달러나 줄었다. 비율로는 대림산업이 무려 94%나 감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올해 연간 해외수주 목표가 1조 원으로 낮고 목표자체가 높지 않다”면서 “우선 해외수주 수익성이 있는 곳에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5월까지 수주액이 13억880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23억4237만 달러나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감소한 이유는 작년 초에 이란 3조원 규모의 큰 프로젝트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매년 규모 큰 프로젝트가 나올 수 없어 올해 큰 폭으로 감소된 것이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88%)과 롯데건설(-68%)도 높은 비율로 수주액이 줄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작년 초에 수주가 몰렸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다. 현재 사업이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곧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SK건설, 10억 달러 이상 '껑충'

10대 건설사 가운데 올들어 해외수주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물산으로 16억 달러나 증가했다.

SK건설도 10억 달러 이상 수주를 늘리며 1위에 올랐다.

이는 EPC경쟁력이 주요했다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EPC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한 번에 제공하는 형태의 사업을 말한다.

SK건설 관계자는 “1분기 해외수주는 홍콩, 베트남을 시작으로 많은 성과를 낸 것 같다”면서 “SK건설은 터널이나 교량, 지하 사업을 하는 데 큰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이 점을 살려 나아가려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GS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도 해외수주액을 3억~6억 달러 이상 늘렸다.

GS건설 관계자는 “같은 기간으로만 비교했을 때 지난해 초에는 수주가 없다가 올해 초에 늘어났다”면서 “지난해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한 것처럼 전 지역에서 걸쳐 영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탁지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