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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전자통신

갤럭시S9· 올레드TV 등 OLED 패널 '번인' 논란으로 시끌

제조사 "일반적 특성" 해명...마케팅 활용때완 '딴 판'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8년 06월 11일 월요일 +더보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스마트폰과 TV 등에 상용화된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화면 일부에 영구적 잔상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을 해소하지 못해 소비자 분쟁의 요인이 되고 있다.

수백만 원짜리 전자제품을 사용한 지 몇 달만에 화면 불량으로 사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들은 'OLED 패널 특성'으로 정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갤럭시S9 등 최고가 스마트폰,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애플은 아이폰X 등에 OLED기반 화면 패널을 탑재하고 있다.

LCD에 비해 명암비 등 화면 품질이 뛰어나고, 색상을 표현하는 소자가 자체 발광하는 까닭에 백라이트 패널이 필요 없는 구조여서 패널을 보다 얇게 제조할 수 있음은 물론 휘거나 구부리는데 보다 용이해 제조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청색 발광소자의 수명이  적색과 녹색에 비해 지나치게 짧아 고정화면을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할 경우 잔상이 영구적으로 남는 ‘번인 현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고질적인 소비자 불만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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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ED 패널을 사용한 전자제품의 번인 현상은 인터넷 등지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좌)와 LG전자 올레드TV.

◆ 이용자들 사용상 어려움 토로하지만 제조사들 "정상" 입모아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번인 현상과 관련한 많은 소비자 민원이 제기돼 있다.

대구 달성군에 사는 김 모(남)씨는 작년 6월부터 사용중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8 화면에 얼마 전부터 번인 현상이 나타나 수리를 받으러 갔지만 서비스센터로부터 하자가 아니며 아몰레드(AM-OLED) 특성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받았다.

김 씨는 “아몰레드 화면을 사용하는 갤럭시 모델에 번인이 지속 발생하고 있지만 무조건 하자가 아니라고만 답변한다”며 “인터넷만 찾아봐도 번인 현상에 대한 수많은 민원이 있으며, 분명 하자가 맞다”고 주장했다.

아이폰X가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지난 2017년 11월 서울 강동구의 나 모(여)씨는 아이폰X 하단에 고정으로 뜨는 ‘홈바’ 버튼이 화면에 희미하게 남는 번인 현상이 발생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애플코리아 측은 정상 판정을 내렸다.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 박 모씨는 산지 1년 갓 넘은 LG전자 OLED TV에 번인이 생겼다며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

박 씨는 “하루에 고작 야구 2시간 가량 보는데 TV 하단에 야구 중계 방송 로고가 선명히 박혀있는 걸 발견했다”며 “하루종일 트는 것도 아닌데 번인이 이렇게 쉽게 생기다니 이해가 안 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삼성·LG·애플 등 “번인은 일반적 현상" 입모아...마케팅 때완 '딴 판'

주요 전자 제품 제조사들은 번인 현상이 OLED 패널의 일반적인 특성이며 불량이라기보다는 소비자가 고정된 화면을 오래 사용함으로써 인해 생기는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는 스마트폰 번인 현상에 대해 ‘내부 액정파손 주의’와 함께 사용 시 주의점을 묶어 설명하고 있다. 한 화면을 장시간 방치하면 액정에 영구적 잔상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다.

LG전자는 올레드TV 제품사용설명서에 '장시간 정지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 화면 잔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정된 화면을 너무 오래 시청하는 것을 피하라'고 기재되어 있다.

애플코리아 역시 홈페이지에 아이폰X OLED 디스플레이를 측면에서 볼 경우 색상이나 색조가 약간 다르게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특성이며 화면에 새 이미지가 표시된 후에도 이전 이미지가 남아있는 ‘이미지 잔상’이나 ‘번인 현상’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OLED 패널의 번인 현상을 두고 소비자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생긴 문제이거나, 일반적 특성이라며 제조사의 귀책사유라는 소비자 주장을 일축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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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튜브에서 자사의 QLED TV와 LG전자의 올레드(OLED) TV의 잔상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좌). 네티즌들은 모순적 태도라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광고나 마케팅에서는 '딴소리'를 하고 있다. 경쟁사  OLED 패널의 번인 현상을 단점이라며 물어뜯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QLED TV를 LG전자의 올레드 TV와 비교하며 게임화면 등 고정된 버튼 등이 들어가 있는 화면을 오래 띄워놔도 번인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우수한 패널을 사용했다고 유튜브나 자사 뉴스룸 채널 등에서 적극 홍보했다.

제조사들은 OLED화면의 번인 방지를 위해 고정 이미지라도 픽셀을 조금씩 이동시키면서 표현하거나, 화면의 색역 차이를 보정하는 소프트웨어적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에 대해 보증기간 내 무상 수리를 실시하는 등 융통성 있게 대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번인 현상의 결함 여부와 관계 없이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한다면 해결해드리는 것이 당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전자와 애플 또한 보증기간 내 번인 현상으로 소비자 불편을 호소할 시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무상교체 등의 서비스를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OLED 패널의 기술향상 없이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봉책이라는 지적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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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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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발광 2018-08-04 17:40:26    
핸드폰이야 그나마 나은듯
안생길수없는논리인데
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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