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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ABCP 예약매매 사실무근, 원금 회수 가능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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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ABCP 예약매매 사실무근, 원금 회수 가능성 집중"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6.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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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투자증권이 현재 시장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에너지기업의 ABCP 부실 파문과 관련해서 ABCP 중개를 위해 보유한 금액은 500억 원이며 그 중 2곳에 420억 원을 예약매매하기로 되어있었다고 밝혔다. 사실상 '파킹거래'는 없었다는 주장이다.

일각에서 예약매매로 주장하는 250억 원은 현대차투자증권 채권중개북에는 없는 금액으로 공식적인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아니고 메신저 등을 통해 ABCP 수요 협의 차원에서 실무자간 사적으로 얘기된 금액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5월 8일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역외 자회사 CERCG 캐피탈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특수목적회사(SPC) ‘금정 제12차’가 약 1650억 원을 발행했고 주관사 한화투자증권 등이 이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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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투자증권은 이중 500억 원을 중개를 위해 매수해 일시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중 K-Bond와 같은 공식적인 채권 중개 플랫폼 등을 통해 사전에 협의된 국내 금융기관 두 곳에 각각 200억 원, 220억 원을 넘기기로 되어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이번 중국 ABCP 상품이 중국 공기업 지급보증 사채로 알려져 시장의 관심이 높았으며 이에 채권 매도자와 매수자를 연결해주는 단순 중개자로서 예약매매 등 통상적인 중개업무 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했을 뿐이며 해당 CP에 대한 투자 목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차투자증권이 이번 건 중개를 통해 얻는 중개수수료는 100억 원 당 약 200만 원의 중개수수료에 불과했다. 문제가 된 ABCP 500억 원 물량이 정상적으로 전액 중개되었으면 약 1000만 원의 중개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상품이 중국 공기업 지급보증 사채로 알려져 시장 수요가 높아 단순 중개 목적으로 참여했다가 갑작스런 디폴트를 맞아 원치 않게 보유하게 되었다”며 “현재 채권단 협의를 통해 부실 ABCP에 대한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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