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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팔 에어포스 진공청소기 '설계 결함' 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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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팔 에어포스 진공청소기 '설계 결함' 두고 논란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8.06.12 07:0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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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헤드 부분 파손의 원인을 '설계상 결함'으로 확신한 소비자가 제조사 측에 리콜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이의제기했다.

제조사 역시 대체 부품을 출시하는 등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자발적 리콜을 하지 않아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제조사는 품질 향상을 위한 개선 부품 출시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도 이천시에 사는 양 모(남)씨는 최근 1년 3개월 정도 사용하던 테팔 무선청소기 에어포스18V(모델명 TY8841KL)의 헤드 부분이 파손돼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의뢰했다.

헤드 부분은 청소 방식에 따라 접고 펴기 용이하도록 관절 구조로 제작돼 있었는데, 내부에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얇은 호스 부분이 찢어지 듯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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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형 플라스틱 소재 진공 호스관이 찢어져 있는 기존 청소기(좌)와 개선 부품으로 출시된 제품.

무상수리 보증기간인 1년을 넘겨 1만5000원을 들여 유상수리를 진행했다.

양 씨는 비용 지불은 어쩔 수 없지만 접혔다 펴지는 동작을 반복해야 하는 관절 구조에 신축성 없는 플라스틱 재질의 관을 부착한 것은 제품 결함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서비스센터 수리기사는 "관련 문제를 해결한 개선 부품이 출시돼 이제는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고.

양 씨는 “제조사가 결함을 인정해 대체 부품을 출시했다면 이전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실시해 다른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테팔 고객센터 측에 리콜의 필요성을 이야기했지만  대상이 아니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테팔 측은 해당 부품의 재질이나, 진공청소기 관절 구조 등으로 인한 제품 결함 발생 요인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선 부품을 출시한 것 뿐이어서 리콜 대상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테팔 관계자는 “수리기사가 부품 품질 향상을 위해 대체품을 출시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결함을 인정하는 것인 양 오인된 것 같다”며 “대체품 출시는 소비자들의 사용감 향상 등 품질을 개선하고자 진행한 것이며 이는 테팔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 과정의 한 사례”라고 답했다.

또한 “결함이 아니기 때문에 리콜이나 보증기간과 관계 없는 무상수리 등을 제공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의견을 경청해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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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댁 2018-10-01 22:57:30
저두 찢어져
한동안 방치하다가
오늘 구입처인 하이마트에
수리맡겼어요
속상하네요.

임갑종 2018-09-15 19:58:53
저두찢어졌네요

넥슨지티 2018-07-05 01:09:27
저도 찢어져서 1년방치중 여기는 as하는데가없어 호수라도 구하고 싶은더...

은율아빠 2018-06-12 15:21:19
저두 찢어졌네요..... 문제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