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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처럼 탄 빵으로 만든 KFC 햄버거..."신입이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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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처럼 탄 빵으로 만든 KFC 햄버거..."신입이 만들어서..."
무책임한 변명으로 소비자 화 돋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8.06.1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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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빵이 새카맣게 탄 상태로 제품이 만들어져 소비자가 황당해했다. 업체 측은 신입 직원이 만들어서라는 어설픈 사과로 소비자를 더 화나게 만들었다.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전 모(남)씨는 지난 5월 말 KFC에서 블랙라벨 클래식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신메뉴라 기대하고 포장지를 개봉했는데 햄버거 빵 안쪽이 새카맣게 탄 상태였다.

매장에 항의하자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신입이 조리한 제품"이라며 책임을 면피하려고 해 전 씨의 화를 돋웠다고.

전 씨는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신입이 조리했다고 강조하는 뉘앙스가 마치 신입은 실수할 수 있다는 것처럼 들렸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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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버거 빵 안쪽면이 먹지 못할 정도로 시커멓게 타 있었다며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했다.

전 씨는 어떤 상황이라도 빵이 시커멓게 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태임이 확인되는 데도 손님에게 판매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소비자는 누가 제조했건 문제 없는 햄버거를 먹을 권리가 있는데, 업체의 사정까지 고려해야 하느냐는 것.

세트 메뉴 중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는 입을 댄 터라 햄버거만 딜러버리 서비스로 교환받았다고.

이에 대해 KFC 관계자는 "직원의 실수로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매장 매니저 및 담당 직원도 별도로 교육하는 등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히 조치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제조 및 위생, 안전, 서비스에 대해 굉장히 명확하고 까다로운 교육 절차를 거치며 KFC가 전 세계 지점에 공통으로 도입하고 있는 기준들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본사에서도 주기적으로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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