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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빠지고 칠 벗겨진 에넥스 식탁, 교환받았지만 또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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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빠지고 칠 벗겨진 에넥스 식탁, 교환받았지만 또 불량
  • 이지완 기자 wanwan_08@csnews.co.kr
  • 승인 2018.06.19 07:0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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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에서 식탁을 구입한 소비자가 불량 제품을 판매하고 교환마저 질질 끌다가 또 다시 불량품을 제공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업체 측은 배송협력업체의 업무 과다와 위탁생산업체의 제품 검수 미흡으로 발생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박 모(남)씨는 5월 4일 온라인몰에서 25만 9200원의 에넥스 아일랜드 식탁을 구입했다. 가구 설치중 서랍에 빠져 있는 나사 한 개와 철제 다리 곳곳에 얼룩덜룩한 흔적을 발견했다.

품질 이상이라고 판단한 박 씨는 배송기사에게 이상 여부를 물었지만  “나사는 여분이고 다리는 녹물이 묻은 것이라서 닦으면 된다”고 답했다고.

그러나 설치된 식탁을 닦는 과정에서 철제 다리의 얼룩덜룩한 부분은 칠이 벗겨진 것이고 서랍 안쪽에 나사 하나가 빠져있는 상태라는 걸 알게 됐다.

다음날 바로 교환 신청을 했지만 처리는 자꾸만 지연됐다. 구입처는 에넥스와 연락 되지 않는다는 대답만 반복했다. 18일이 지나서야 겨우 교환을 받았지만 그 제품마저 불량이었다.

박 씨는 “하자가 아니라고 한 배송기사도 이상하지만 녹이 슬고 나사가 빠진 제품 교환을 보름 넘게 지연하는 업체는 처음 봤다”며 “교환받은 물건도 상판과 서랍을 연결하는 경첩 부분 조립이 제대로 안된 불량이었다”고 황당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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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다시 바꿔달라고 연락했는데 구입처는 여전히 업체랑 연락이 안 된다고 하고 에넥스 본사는 아예 전화를 안 받는다”고 답답해 했다.

이에 대해 에넥스는  중국 위탁생산업체의 검수 미흡으로 불량 제품이 배송됐으며 협력물류업체의 주문량 과다로 교환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배송기사의 잘못된 응대의 경우 직원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업체 관계자는 “박 씨가 교환 신청을 한 시기가 연휴여서 협력배송업체의 주문물량이 많다보니 접수·처리되는 과정에서 지연이 생겼다”고 밝혔다.

제품 하자에 대해 “문제가 생긴 제품은 에넥스 OEM제품으로 중국에서 완제품 상태로 배송이 된다”며 “제품 전수 검사는 무리가 있어 샘플링으로 품질을 판단하는데 이 과정에서 검수되지 않은 불량 제품이 소비자에게 배송된 것 같다”고 알렸다.

불량이 발생한 제품은 작년 하반기 런칭 후 6개월간 집중적으로 판매됐는데 동일한 민원은 드물어 박 씨의 경우 특수한 케이스로 판단된다는 입장이다.

동일한 제품에서 연거푸 하자가 있었음에도 에넥스 측은 '단순 불량'으로 파악하고 현재 박 씨와 환불처리를 협의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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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0 15:32:13
저도 지금 비슷한 상황으로 현재 환불 협의중입니다.
제품 교환 및 진행상황 전달 등 소비자와의 기본적인 약속도 잘 안지켜주는거 같아요.

2018-06-27 17:18:44
여긴 진짜 망햇으면좋겟다 소비자우롱하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