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전재산 들여 산 굴삭기 한 달 만에 엔진 교체 '생고생'..."생계 어려워~"
상태바
전재산 들여 산 굴삭기 한 달 만에 엔진 교체 '생고생'..."생계 어려워~"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6.25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가의 굴삭기를 구매한 소비자가 한 달도 안 돼 엔진을 교체하는 등 잦은 고장으로 불만을 호소했다.

김포시 북변동에 사는 김 모(남)씨는 올해 2월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를 구매했다. 가격만 1억7천만 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다.

김 씨는 출고 후 3월에 첫 현장에 장비를 투입됐지만 다음날 굴삭기 곳곳에서 고장이 나기 시작했고 결국 그달 엔진을 교환하기에 이르렀다.

김 씨가 두산인프라코어측에 장비 교체를 요구했지만 “수리만 해줄 수 있고 교환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김 씨는 “거의 전 재산을  들여 산 장비인데 처음에는 유압기 쪽에 문제가 발생하더니, 한 달 만에 엔진을 교체하면서 스트레스가 많다”면서 “장비 고장으로 거래 현장에서 신뢰를 잃고 작업을 하지 못해 발생한 손해도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부 규정에 따라 교환·환불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생계형인 중장비의 특성을 고려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상 정책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일괄적인 보상정책은 아니고, 모델이나 출시 연도, 부품별로 다른 무상보증 기간이 있다”면서 “교환, 환불 기준 역시 내부 정책을 따르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 소비재랑 달라서 생업에 쓰이는 장비다 보니 고장으로 고객들이 느끼는 체감이 크다는 것을 안다”면서 ”때문에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보증 정책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