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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내부통제는 지속가능 성장과 소비자보호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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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내부통제는 지속가능 성장과 소비자보호의 뿌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6.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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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이 내부통제 미흡으로 인한 제재를 받은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견고한 내부통제는 절실히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 원장은 20일 오전에 열린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 1차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내부통제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인식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내부통제는 건전경영, 소비자보호 및 금융시장 질서유지를 위한 핵심요소이나 아직도 금융기관 임직원의 내부통제에 대한 관심 및 책임의식은 미흡한 수준"이라며 "최근 발생한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농협은행 뉴욕지점에 대한 美 감독당국의 제재금 부과 등은 기본적인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는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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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장은 특히 내부통제는 금융기관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소비자 보호를 지탱하는 뿌리이며 견고한 내부통제는 수익과 성장의 기반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TF 위원들에게 그간 드러난 금융기관 내부통제상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준수해야 하는 금융기관 임직원의 ‘책임의식’을 제고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일보한 혁신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TF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과 금융기관은 TF 위원으로 직접 참여하지 않고 원활한 운영을 위한 실무지원과 소통창구 역할만 담당할 것"이라며 "향후 TF위원들의 심도있는 조사.연구를 거쳐 제출될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내용이 금융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금감원장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계, 법조계, 연구원 등 6명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기관 내부통제 혁신 TF는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건범 한신대 교수,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박사, 심희정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송창영 법무법인 세한 변호사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인 고동원 교수는 "전원 외부인물로 구성된 TF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고 위원회가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며 "개선안이 업계에서 현실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업계 의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F는 향후 수차례 회의를 거쳐 금융권 전반의 내부통제 운영 및 제도상 미비점을 면밀히 파악한 후 8월 말까지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운영을 개선하고 임직원의 내부통제 준수 실효성을 제고하고 할 수 있는 종합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해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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