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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아우디 수소차 동맹 결성...특허 및 주요 부품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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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아우디 수소차 동맹 결성...특허 및 주요 부품 공유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6.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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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특허와 주요 부품을 공유한다. 현대차그룹은 20일 ‘현대·기아차’와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가 각 그룹을 대표해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합의를 통해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 압도적 기술 경쟁 우위를 창출하고 글로벌 저변 확대를 전방위로 전개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폭스바겐그룹 내에서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 및 폭스바겐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 효력을 미친다.
크기변환_180620 현대차그룹_아우디 수소차 동맹 결성 __Hyundai Nexo_2.jpg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 에너지 수급 불안, 자원 고갈 등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일찍부터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아우디와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통한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메르텐스 아우디 기술개발 총괄은 “수소전기차는 전동화 기반의 차량 중 가장 진화된 형태로, 잠재력이 큰 미래 친환경 기술 분야”라며 “현대차그룹과 같은 강력한 파트너와의 협업은 수소차 분야의 기술 혁신을 위한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특허 및 주요 부품 공유로 분쟁 가능성 차단

현대차그룹과 아우디는 현재 보유 중이거나, 향후 출원 예정인 다수의 특허를 공유(Cross License)함으로써 수소전기차 분야의 기술 확산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한편 수소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폭발 위험 등 잘못된 시장 인식의 개선을 통해 보급 확대의 토대를 마련한다.

양사의 특허 공유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흔히 발생하는 기술 분쟁의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기술 개발 자유도를 증대하는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기술 표준화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기변환_사진_네카줄름에 위치한 수소 연료전지 역량센터.jpg
현대차그룹은 특허 공유와 함께 기술력과 신뢰성을 검증 받은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아우디와 공유할 방침이다. 수소전기차 양산화 과정을 통해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독자 구축한 수소차 부품 공급망을 제공함으로써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미래형 친환경차”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보다 폭넓은 형태의 기술 협업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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