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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격 올리면서 배달 수수료도 슬쩍 인상

'배달 최소 금액' 충족해도 건별 수수료 중복 부과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2018년 07월 05일 목요일 +더보기
# 대전 서구 괴정동에 사는 이 모(남)씨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배달한 후 영수증을 보고 의아했다.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표시된 가격과 영수증에 적힌 가격이 달랐던 것. 홈페이지 가격대로라면 이 씨가 주문한 빅불버거세트, 불고기버거세트가 총1만2600원인데, 영수증에는 1만4200원이 찍혀 있었다. 1600원이 더 청구된 것이다. 배달원은 본사에서 정한 홈서비스 배달 가격이라 다르다고 말했다.

햄버거 업체들이 최근 햄버거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달 메뉴에 부과하는 수수료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업체들 모두 '배달 수수료'에 대해 별도 안내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메뉴 건별로 배달 비용을 지불한다는 사실조차 인지하기 어려운 구조다.

제품을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홈서비스를 운영 중인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는 주문시 메뉴마다 추가 비용을 부과한다. 예를 들어 4000원짜리 햄버거를 집으로 배달해 먹을 경우 4500원을 받는 식이다.

5일 햄버거 4사의 배달 가격을 조사한 결과 메뉴별로 최고 200원까지 배달 수수료를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료가 가장 비싼 세트 상품의 경우 기존에는 600~800원 사이의 수수료가 가산됐지만 현재는 600~900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버거단품이나 음료 역시 주문 건당 최저 300원에서 최고 600원까지 배달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여러상품 묶음 배송 시 한 번의 배송비가 청구되는 온라인쇼핑과 달리 햄버거 홈서비스의 경우 메뉴마다 배달 비용이 책정돼 있어 주문량이 늘수록 비용 부담이 더 커진다. '배달최소 금액' 기준이 있는만큼 일부 소비자들은 일정 금액 이상 주문 시 별도의 배달 수수료는 없다고 인지할 가능성도 높다.

업체별로는 단품은 600원, 세트 900원을 더 받는 맥도날드의 요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일괄적으로 100원씩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서 롯데리아와 버거킹은 단품 500원, 세트 800원으로 같았다. 롯데리아는 200원씩 가격을 인상했으며 버거킹의 경우 이전 금액을 공개하지 않아 인상폭 확인이 어렵다.

KFC는 단품 400원, 세트 600원을 받아 4사중 가장 배달수수료가 가장 적었다. 버거킹과 마찬가지로 이전 가격 및 인상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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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도 같이 배송받을 경우 600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해 가장 비쌌다. 롯데리아와 버거킹은 300원으로 이번에도 동일했다. KFC는 감자튀김은 100원 추가, 탄산음료는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같았다.

◆ 햄버거 가격 인상 시 배달수수료, 배달 최소 가능 금액 '동반 인상'

업체들은 작년 연말과 올초 햄버거 가격을 올리면서 배달 수수료도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햄버거 가격을 올리며 배달 수수료도 함께 인상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햄버거 가격 인상 후 배달 수수료는 최근 3월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KFC와 버거킹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고객센터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KFC는 지난해 12월 햄버거 가격을 인상하면서 배달 수수료도 더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업체들은 '배달 최소 가능 금액'을 운영하고 있다. 배달 최소 가능 금액도 가격인상 시점과 맞물려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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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는 최소 1만2000원을 구매해야 배달이 가능하고 나머지 3사는 1만 원을 구매해야 한다. 특히 KFC는 타사에 비해 메뉴별 추가 수수료가 저렴한 반면 배달 최소 가능 금액은 가장 높았다.

롯데리아는 지난 2014년 6월까지 무료 배달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지속적인 인건비, 유류비 상승에 따른 가맹점 부담으로 2014년 7월 부터 배달 수수료를 도입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KFC는 도입 초기보터 배달 수수료 정책을 펼쳐왔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이 아닌 배달 주문이기에 콜센터 운영과 배달 인력, 장비, 유류비 등을 고려하면 수수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 업체는 일반 홈페이지와 배달 주문 홈페이지를 별도로 각기 운영한다. 각 사 배달 주문 홈페이지에 '배달 메뉴의 가격은 매장 주문 가격과 상이할 수 있으며, 배달 최소 가능 금액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딜리버리 홈페이지에만 가격이 표기돼 매장 가격과 얼마나 달라지는지 쉽게 알 수 없었다. KFC는 홈페이지에 가격을 명시하고 있으나 배달 주문 시 금액이기 때문에 역시 매장과의 가격차를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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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도날드는 기본 홈페이지(위)에는 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배달 홈페이지만 가격을 표시한다.

롯데리아와 버거킹도 매장 주문 가격과 배달 가격 차이를 알려면 일반 홈페이지(위)와 배달주문 홈페이지 모두 열어 직접 비교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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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리아는 일반 홈페이지(위)와 배달주문 홈페이지에 각각 가격을 표기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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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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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 2018-07-06 11:41:33    
그러니까 롯데리아에서 여태 계속 홈서비스 이용했는데, 어느순간 버거 가격이 올라서 불고기 버거가 4000원이더라는. 그래도 나는 원래 불고기 버거가 4000원인줄.
오늘 보다보니까 그냥 매장에서는 3500원이라니.
홈서비스 자주 이용하는 고객으로서 다시는 시켜먹고 싶지 않네요
여태 나는 호갱이었네ㅠ
1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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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2018-07-05 11:21:37    
어쩌라구
1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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