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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증권업계 배당수익률 1위 등극...'대장주' 키움증권은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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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증권업계 배당수익률 1위 등극...'대장주' 키움증권은 최하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6.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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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대표 원종석·신요환)이 올해 국내 상장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지난 1971년 원국희 현 명예회장이 인수한 이후 47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배당을 해마다 실시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증권 대장주인 키움증권((대표 이현)은 은행 금리에도 못 미치는 낮은 배당수익률로 증권주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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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증권 본사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보통주 기준 전년 대비 0.05% 포인트 상승한 4.69%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증권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주당 현금 배당금도 같은 기간 300원 오른 2750원으로 가장 많아 주주들도 막대한 배당금 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

신영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3월 결산법인으로 배당 안건이 지난 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통과돼 이달 중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신영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금융투자업계 11위 중형 증권사이지만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등 수익구조가 다변화되어있고 중위험·중수익 중심의 '가치투자'를 중시하는 회사 철학에 따라 수익성을 높이면서 주주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부터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영마라톤펀드'를 비롯한 가치투자 관련 콘텐츠가 장기간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퇴직연금 사업에서도 안정적이지만 저수익 성향이 강한 원리금 보장상품 대신 전체 적립액의 80% 이상이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연간 경영실적에서도 신영증권은 2017년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8.4% 증가한 79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이지만 신영증권이 브로커리지보다는 자산관리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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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무려 6.1%를 기록했던 부국증권(대표 김중건)은 올해 결산 배당에서는 배당수익률이 1.59% 포인트 떨어진 4.51%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또 한양증권(4.5%), 이베스트투자증권(4.49%), 메리츠종금증권(4.3%), 대신증권(4.12%) 등 주로 오너 지분이 높은 증권사들이 배당수익률도 높았다.

반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증권 대장주 키움증권은 올해 배당 수익률이 1.53%를 기록하며 상장 증권사 중에서 가장 낮았고 유일하게 배당 수익률 2%를 넘기지 못했다. 최근 시중은행 정기예금금리가 연 2%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주들의 기대치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 외에도 한국금융지주(2.4%), DB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2.5%), 삼성증권(2.76%) 등이 배당 수익률 2%대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4개사 모두 전년 대비 배당수익률은 0.3~1.8% 포인트 상승하면서 다소 개선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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