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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 승인 취소된 예약건 결제해가고 환불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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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 승인 취소된 예약건 결제해가고 환불도 불가
  • 탁지훈 기자 tghpopo@csnews.co.kr
  • 승인 2018.06.27 0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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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의 사이트 오류로 '승인취소' 문자메세지까지 발송된 예약건에 대해 요금을 청구받은 소비자가 도움을 요청했다.

광주시 북구에 살고 있는 이 모(여)씨는 지난 6일 호텔스닷컴에서 서울 이태원크라운호텔을 9일부터 1박 2일간 이용하기 위해 16만8000원을 결제했다. 그러나 1분 후 쯤 '사이트오류로 승인취소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카드 승인 취소 문자.jpg
▲ 카드 승인 취소 문자

어떤 경위로 취소 된 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취소처리 연락을 받은터라 호텔스닷컴이 아닌 다른 곳에서 호텔을 예약하고 여행을 다녀왔다. 며칠후 이 씨는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던 중 승인취소된 호텔예약 금액이 수수료까지 포함해 정상결제로 청구된 사실을 발견했다.

호텔스닷컴 고객센터 측으로 환불 요청하자 “호텔 측에 확인해 보니 정상결제가 됐고 이 씨가 투숙하지 않아 취소해 줄 수 없다”면서 “승인취소 문자를 받았던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이메일로 문자메시지 자료를 호텔스닷컴 측으로 보낸 후 업체 측으로부터 "문자 내용으로는 예약 정보 또는 금액 등이 확인되지 않아 환불이 어려우니 카드사에 문의하라”고 책임을 넘겼다고.

다시 카드사 측으로 문의하자 “해외결제의 경우 처음 가승인 처리를 하게 되고 정상 승인이 될 경우 가승인 이력을 취소하는데 그 내용”이라고 안내했다고.

하지만 이 씨는 호텔스닷컴 측으로부터 정상적으로 호텔 예약이 됐다는 문자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 씨는 "가승인 취소 절차 등을 소비자가 어떻게 다 아느냐. 호텔 정상 예약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면 이런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업체 측으로 지속적으로 항변했다. 다행히 지난 20일 환전 수수료를 제외한 16만8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 종결 후에도 이 씨는 호텔스닷컴의 서비스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고객센터로 문의 당시 환불이나 예약 시스템에 대해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는 것. 무조건 환불이 안 된다는 식의 불통 서비스라고 꼬집었다.

그는 “수일간 고객센터와 통화하는 동안 상담사만 몇 번이 바뀌도록 환불이 안 된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됐다. 가승인 처리 등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조차 못하는 상담원이 왜 고객상담을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호텔스닷컴측으로 반론을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탁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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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2018-06-27 10:32:33
호텔스닷컴 진짜 환불처리 안되고 서비스 너무 안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