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적자 탈출' 한화투자증권, 올해 목표는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상태바
'적자 탈출' 한화투자증권, 올해 목표는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6.26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이 올해 들어 ▲디지털 금융 ▲퇴직연금 ▲해외주식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출시를 준비하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투자여력이 확보됨에 따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11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퇴직연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총 42개 회사가 퇴직연금 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은 상당수 사업자가 시장에 정착한 확정급여(DB)형보다는 개인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시장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존에도 연금저축상품은 판매해왔지만 퇴직연금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는 목적이다.

올해 말 해외주식거래 서비스 도입도 준비중이다. 최근 해외주식 매매 확인업무용 인프라 도입을 위한 관제시스템과 서버 관리를 담당할 사업자를 선정했는데 현재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주식거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해외주식거래서비스는 그동안 수요 문제로 일부 대형사들만의 전유물이었지만 올 들어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대형사를 중심으로 해외주식거래 서비스 거래 가능 국가를 늘리고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총 17개 증권사가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거래 가능 시장으로는 미래에셋대우가 34개로 가장 많다.

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거래수수료 규모는 3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외에도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약 100억 원을 출자해 완전 자회사 형태로 핀테크 연구소를 설립해 핀테크 부문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단순히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상품 출시 뿐만 아니라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내 핀테크 연구소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한화투자증권이 올 들어 사업 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영역 확장의 토대가 만들어진 점이 가장 크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6년 홍콩 H지수 투자 손실로 연간 당기순이익 1608억 원 적자를 비롯해 직전 2년 간 적자 수렁에 빠졌지만 지난해 순이익 54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빠르게 수익성을 회복했다.

180626001.png

올해 1분기에도 연초 증시 거래량 확대 등의 영향을 받으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 절반에 육박하는 262억 원 흑자를 달성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이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사업에 대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고 다른 증권사에 비해 부족한 사업 영역을 보강하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포트폴리오를 갖춰가고 있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퇴직연금의 경우 그동안 은퇴 고객들에 대한 상품이 없었던 점에서 신규 고객 확보 차원에서의 진출이고 회사 차원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