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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 '엔진 녹' 일파만파...피해 차주 고소하며 소송전

녹 닦아내는 임시방편만...합의 안되자 고소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8년 07월 02일 월요일 +더보기
최근 대규모 엔진 녹 발생과 기어 빠짐 증상을 보이며 결함 논란에 휘말린 만트럭코리아(대표 막스 버거)가 원인 규명은 뒷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제가 제기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결함 원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다 피해 차주 몰래 엔진 내부의 녹을 닦아내는 등 결함 감추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안산시에 사는 고 모(남)씨는 올해 초 자신의 만트럭 엔진 냉각수에서 녹물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엔진 내부에도 녹이 생긴 것을 확인한 고 씨는 이달 만트럭 용인 본사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시켰다.

엔진을 내려 분해해본 결과 고 씨의 주장처럼 엔진 내외부에는 녹이 잔뜩 슬어있었다. 그런데 고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만트럭 직원 3명이 해당 부품의 녹을 닦아내는 경황이 벌어졌다. 


엔진 내부 및 관련 부품에서 녹을 닦아낸 흔적

고 씨는 “만트럭 직원들이 녹을 인정하지도 원인을 밝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녹을 닦아내고 있었다”면서 “대책 마련보다는 결함 감추기에 급급한 걸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국토부 직원이 본사를 방문해 엔진 부품을 확인하고는 ‘녹이 맞다’는 판정을 내린 상황이지만 만트럭 측은 자신들도 성분 검사를 해보겠다는 말 뿐, 아직도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만트럭, 합의 실패 후 법원에 가처분 신청...국토부, 정밀 조사 위해 부품 분석 중

만트럭이 원인 규명은 뒷전으로 한 채 결함 감추기에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또 있다.

만트럭은 지난 6월 초 부산지방법원에 피해 차주 모임 대표자인 김 모(남)씨를 상대로 시위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만트럭의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화우는 소장을 통해 “김 씨가 엔진 무상교체를 받았지만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면서 부산모터쇼에서 대규모 불매운동 집회를 주도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 씨의 주장은 달랐다. 자신과 비슷한 피해자가 다수 발생했고, 차주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만트럭의 태도에 집단 항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지난해 만트럭 부산센터에서 라바호스 교체 수리를 받다 작업자의 실수로 엔진에 녹물이 발생했다”면서 “이후 수리가 어려워지자 센터 측에서 과실을 인정하고 엔진을 교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엔진 교환 과정에서 녹 발생이 작업 실수가 아닌 차량 자체 결함임을 알게 됐고, 만트럭 클럽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30대의 차량을 검사한 결과 28대에서 엔진 녹 판정을 확인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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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7일 전국 만트럭 피해 차주들은 부산모터쇼 행사장 앞에서 플랜카드를 걸어놓고 만트럭에 결함 보상과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또한 앞서 지난 5월 30일에는 막스 버거 만트럭코리아 사장이 직접 김 씨를 찾아와 합의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본지가 입수한 녹취 자료에 따르면 당시 막스 버거 사장은 김 씨에게 “구체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씨가 “결함 차량 전체에 대한 일괄적인 보상 정책”을 요구하자 막스 버거 사장은 “결함은 차량 개별적인 사항이라 일괄적인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지난 5월 30일에 막스 버거 사장을 만났고, 다음날인 6월 1일 만트럭은 명예훼손 등 허위사실유포 및 불법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면서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불법집회 선동 등으로 하루 1000만 원씩의 총 6000만 원의 손해발생 비용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만트럭 측이 다음날 곧바로 소송을 진행한 것은 피해 차주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만트럭 엔진 녹 발생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정밀 조사를 위해 일부 부품의 샘플을 채취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만트럭 피해 차주 모임 대표 김 모 씨는 “최근 국토부 직원이 만트럭 본사에 관련 부품 일부를 가져갔다”면서 “현재 원인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조만간 엔진 녹 관련 등에 대한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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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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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 2018-07-15 21:14:21    
국산도 보도하시죠. 대우만 보도하고 현대는 왜 쏙 뺍니까?
6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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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skangceo 2018-07-05 06:18:53    
국산 사세요 ㅎㅎ
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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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디해라 2018-07-03 00:11:49    
하루 빨리 과오를 인정하고 피해를 막는 만트럭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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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차주 2018-07-02 11:19:22    
아니 차를 어떻게 만들었길래 차가 저렇지 모르겠네요!!저두지금5톤 290타지만 하자 투성이 입니다
도로위에 시한폭탄이네요.....
2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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