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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발암 가능물질 불순물로 포함된 고혈압약 판매·제조 중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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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발암 가능물질 불순물로 포함된 고혈압약 판매·제조 중단 조치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07.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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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포함한 고혈압약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번 조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약 원료인 중국산 '발사르탄'(Valsartan)에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불순물로 포함된 것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NDMA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간에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임을 뜻하는 2A군으로 분류한 물질이다.

식약처는 이 중국산 발사르탄을 쓴 82개사 219개 제품에 대해 잠정 판매중지와 제조중지를 결정하고, 지난 7일 오후 긴급 발표했다.

식약처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판매중단 및 제조중지 조치를 받은) 해당 제품의 'NDMA' 검출량 및 위해성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조치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와 상의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 발표 후 소비자들은 문제가 된 약품 목록을 확인하기 위해 몰려 식약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상황이 이날 오전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발암물질이 들었다는 고혈압약 회수 문제를 해결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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