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국가정보원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지속 증가세로 이어지자 민·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우려 대상의 경각심 고취 및 선제적 범죄 예방을 위한 팜플렛을 제작·배포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평균 137건의 보이스피싱 피해 사고가 접수되고 있고 피해금액도 일평균 6억7000여만 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국가정보원 및 경찰·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대부분은 조직 총책이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국내에서 편취한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검거된 인출·전달책 및 송금책 등 가담자 다수는 재중동포(조선족) 출신 등으로 금전적 유혹 또는 친구·지인의 부탁에 의해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범죄에 가담하게 되었다고 진술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전달을 부탁받아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당국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제작된 보이스피싱 예방 팜플렛은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자 다수 거주지역의 은행 영업점 및 공항 환전센터 등에 집중적으로 비치해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 사실이 적발될 경우 초범도 징역형 및 강제추방이 적용되 등 처벌수위도 구체적으로 안내해 범죄의 심각성을 경고한다는 설명이다.
금감원과 은행연합회는 이와 같은 민·관 합동 홍보 및 피해 예방 교육을 지속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사기 근절에 힘쓸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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