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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진 탈태환골...관료출신 줄고 '전문성'에 방점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8년 07월 12일 목요일 +더보기

주로 전직 고위 관료 출신으로 이뤄지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외이사진 구성이 크게 달라져 관심을 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과거 전직 금융당국 수장이나 차관 등 거물급 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대거 영입하면서 주목을 받았는데 최근에는 비관료 출신 인사 위주로 선임하면서 상대적으로 전문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지난 4월 김광수 전 사외이사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자리가 비었고 이 전 행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이경섭 사외이사는 농협중앙회 출신으로 농합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NH농협은행장을 거친 '농협맨'이다.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재직 당시 NH투자증권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자산운용업계와는 첫 만남으로 금융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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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석동·장용성·정윤택·이경섭 사외이사

이경섭 사외이사의 합류로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장용성 전 MBN 대표이사, 정윤택 전 효성 사장까지 총 4명으로 구성돼있다. 출신별로는 비관료 출신이 3명(장용성, 정윤택, 이경섭)이고 관료 출신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1명이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외이사 선임에 있어 그동안 관료 출신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다는 점에서 비관료 출신 비중 확대는 주목할 만한 변화다.

실제로 최근 5년 간 미래에셋자산운용 전·현직 사외이사 중에서 관료 출신은 7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관료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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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이정재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곽동효 전 특허법원장, 권태균 전 조달청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역임했으며 현재 사외이사로 활동중인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3년째 역임하고 있다.

반면 비관료 출신으로는 서근우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과 심재오 전 KB국민카드 사장이 있었고 지난해 3월 정윤택 전 효성 사장과 최근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까지 합류하면서 기업 출신이 4명이었다. 유일한 언론계 출신인 장용성 전 MBN 대표이사는 2014년 3월부터 4년 넘게 사외이사로 재직중이다.

특히 비관료 출신 5명의 전현직 사외이사 중에서 서근우 전 사외이사를 제외한 4명은 최근 3년 새 선임됐고 그 중 3명은 현재 사외이사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선임된 사외이사 대부분이 비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특별히 비관료 출신을 늘린 것은 아니며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사외이사로 모셔오려고 했던 기조는 과거부터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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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미래에셋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사외이사진 중에서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관료 출신 인사를 임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4명의 사외이사 중에서 금융투자협회장을 지낸 황건호 사외이사를 제외한 3명이 관료 출신이었지만 미래에셋생명(대표 하만덕·김재식)과 미래에셋캐피탈(대표 윤자경·이구범)는 사외이사 전원이 비관료 출신으로 구성된 특징을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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