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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한국블록체인협회, 제1차 자율규제심사 최종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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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한국블록체인협회, 제1차 자율규제심사 최종결과 발표
  • 황두현 기자 hwangdoo@csnews.co.kr
  • 승인 2018.07.11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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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업비트 등 12개 암호화폐 거래소가 한국블록체인협회(회장 진대제)의 자율규제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심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회원사에 대한 평가는 오는 8월에 이뤄진다.

한국블록체인협회(이하 협회)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차 자율규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협회 자율규제위원회는 자율규제를 바탕으로 일반 부문, 보안성 부문을 구분하여 지난 5월부터 심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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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전하진 위원장이 11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소비자가만드는신문DB
자발적으로 1차 심사에 참가한 12개 거래소는 DEXKO(한국디지털거래소), 네오프레임, 두나무(업비트),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스트리미(고팍스), 오케이코인 코리아, 코빗, 코인원, 코인제스트, 코인플러그(CPDAX), 플루토스디에스(한빗코), 후오비 코리아 등이다.

자율규제위원회 전하진 위원장은 "일반 심사와 보안성 심사에 통과한 12개 업체는 이용자 보호의 가장 기본요건이 충족되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심사에 응하지 않은 거래소 역시 최소한의 여건을 갖춰 투자자들의 자산을 보호하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율규제는 암호화폐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규정, 암호화폐 취급업자의 금전 및 암호화폐 보관 및 관리 규정, 자금세탁행위 방지에 관한 규정, 시스템 안정성 및 정보보호에 관한 규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 위원장은 "자율규제심사 통과가 모든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암호화폐의 특성상 끊임없는 해커들의 시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를 방지하는 점 외에도 사후의 대처여부도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고 더했다.

일반 심사는 서면자료를 바탕으로 재무정보 체계, 거래소 이용자에 대한 기본정보 제공 체계, 자금세탁방지 체계 등의 항목에까지 인터뷰를 진행했다. 4차례에 걸친 보안성 심사에서는 전체 거래소의 보안성은 전반적으로 준수한 편이나 각 개별 거래소들간의 보안 수준에는 편차가 있었다고 협회는 밝혔다.

자율규제위원회 김용대 정보보호위원장은 "심사 초기에는 9군데 정도가 기대하는 최소한의 수준에는 다소 못 미쳤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고 점검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심사결과 발표도 늦어졌다"고 밝혔다.

협회는 발전된 거래소 보안을 위하여 거래소 설계, 구현,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에 대하여 거래소와 정보보호 업체를 대상으로 거래소 보안 컨퍼런스 개최를 논의중이다.

향후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안정성과 투명성 제고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 거래소 내 이상매매거래 탐지시스템 ▲ 의심거래자 입출금 차단 시스템 ▲ 해킹 발생 시 상호비상연락망을 통한 공동대응 체계 ▲ 암호화폐 거래소 단체보험 가입 등을 검토하여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사전예방 및 사후대책을 준비할 예정이다.

전하진 위원장은 "협회와 회원사 공동으로 추진하는 자율규제는 국내 외 첫 사례이기에 지속적인 개선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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