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한은은 12일 오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인상된 이후 8개월째 동결됐다.

지난 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금리역전이 심화됐지만 수출과 소비, 투자 등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 한국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금리와의 차이는 0.5%포인트로 유지됐다. 한미 정책금리는 올해 3월에 뒤집혔고 6월에 연준이 금리를 재차 올리며 역전폭이 커졌다.

당초 금융시장에서는 7월 금리인상 예상이 컸지만 경기 논란이 불거지며 분위기가 크게 변했다. 지금은 8월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부터 올해 금리를 올리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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