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8일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시한 T플랜 요금제에 대해 설명했다.
양맹석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주52시간 등 워라벨을 중시하면서 가족 단위 공동 소비가 돌아서고 있으며 전 세대가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면서 ‘데이터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고려한 요금제 전면 개편으로 T플랜을 내놨다”고 소개했다.
스몰부터 미디엄, 라지, 패밀리, Data 인피니티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스몰은 3만3000원으로 선택약정 25% 할인 시 2만4750원에 이용이 가능해 사실상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에 해당한다. 기본 데이터를 기존 300MB에서 1.2GB로 확대해 그동안 현실성 없었던 용량을 크게 늘렸다는 설명이다.
또한 요금 6만9000원 이상인 라지부터는 데이터 100GB 이상으로 무제한 요금제에 가깝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5Mbps 속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인피니티는 월 10만 원(선택약정시 7만5000원)에 데이터 완전무제한에 스마트폰 6개월 교체 등 VIP 혜택을 제공한다.
인피니티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은 4가지 VIP 혜택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혜택 ▲연간 로밍 쿠폰 12장,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T플랜은 가족끼리 데이터 공유가 손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족 중에 한 명만 패밀리, 인피니티 요금제를 사용하면 ‘공유 데이터’ 각각 20GB, 40GB을 구성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직계가족(부모, 형제, 자녀) 등에게 공유 가능하고 한 사람이 5명을 지정할 수 있다.
그동안 데이터 선물하기는 1회 1GB씩 월 4회로 한정돼 있어 번거로웠지만 실시간으로 나눠쓰고 미리 데이터 공유를 설정해놓으면 자동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만약 가족 데이터를 사용하면 4인 가족 기준 기본 데이터 제공량은 81.8GB에서 153.2GB로 2배 늘어나고 통신비 부담은 총 20만4690원에서 17만6000원으로 2만8690원(15%)이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이외에도 ‘스몰’, ‘미디엄’ 이용자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심야 유휴 데이터 활용해 0시부터 7시까지 사용량의 25%만 차감하고 1588, 1544 등 대표번호 통화를 고려해 영상·부가통화 제공량도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2월부터 T월드 매장에 적용한 ‘T요금추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합리적인 요금제로 변경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올해 초부터 약정제도, 로밍, 멤버십, 렌탈, 요금제 등을 선보이며 건전한 시장경쟁을 선도하고자 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 신뢰 회복을 목표로 진정성 있는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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