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신한은행, 현지 SNS 'Zalo'로 베트남 디지털금융 공략
상태바
신한은행, 현지 SNS 'Zalo'로 베트남 디지털금융 공략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7.18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이 베트남 현지 SNS인  'Zalo'로 베트남 디지털금융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 1위 SNS 업체인 'Zalo'와 디지털 비즈니스 협업 관계를 맺고 6월초 카드상품을 시작으로 금융상품 출시 및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Zalo'는 베트남의 스마트폰 사용자 중 80%가 사용하고 있는 채팅앱으로 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에서의 카카오톡 위상에 버금가는 ‘국민 메신저’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ANZ 리테일 부문을 합병하고 베트남내 외국계 은행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디지털 중심 영업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국내외 사용자가 1억명에 달하는 ‘Zalo’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향후 다양한 디지털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Zalo'와 베트남 시장 동향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공동 브랜드 상품 및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출시하고 베트남 디지털 금융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은 올해를 ‘디지털 영업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Zalo’와의 협업은 신한은행이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해 진정한 디지털 금융 선도 은행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된다.

신한베트남은행과 ‘Zalo’는 실질적인 상품 출시에 앞서 지난 5월 Zalo 사용자 5000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리테일 고객들의 금융니즈 파악을 위한 서베이를 실시했다.

호치민, 하노이에 거주하는 20세~60세 Zalo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베트남 국민들의 은행계좌 보유율(약 35%)은 낮은 편이지만 금융거래 기관 중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파이낸스사 비중을 26% 크게 앞질렀으며, 대출이 필요할 경우 과거 가족이나 지인들로부터 빌렸던 것과 달리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 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과거에 비해 은행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와 활용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불결제 방법에 있어서는 아직 현금(42%)에 이어 신용카드(29%), 은행 계좌이체(20%)의 비중이 높게 나왔으며 거래 은행을 선택하는데 있어 서비스 수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고객이 절반을 넘었다. 대출 목적은 주택구매와 전자제품 구매가 각각 21%, 17%로 많았으며 주로 소액대출 니즈가 많았고 한도 보다는 금리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보였다.

이러한 고객조사를 바탕으로 양사는 향후 공동 상품 개발 시 모바일 소액 신용대출을 도입하고 대출 신청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주기적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의 임원 및 실무자들의 워크샵을 시행해 고객들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를 도입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글로벌디지털팀 담당자는 "젊은층 고객 비중이 높고,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베트남 금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고 디지털 선도은행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할 전략"이라며 "또한 향후 베트남에서의 디지털뱅킹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되면 이러한 성공사례를 다른 글로벌 지역으로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