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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 15% 향상됐다더니"...미쉐린 타이어 3만km도 안돼 수명 다해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8년 07월 26일 목요일 +더보기
미쉐린의 고급 SUV용 타이어의 수명이 광고와 달리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쳐 과대광고라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용인시 상현동에 사는 최 모(남)씨는 지난 2016년 7월 미쉐린의 ‘프리미어 LTX’ 타이어를 구매했다. ‘프리미어 LTX’는 미쉐린의 프리미엄 고성능 SUV 전용 타이어로 한 짝 당 가격이 25만 원에 달한다.

최 씨는 “타이어 구매 당시 판매점에서 이전 모델은 평균 6만km를 주행했는데 이 모델은 수명이 15% 향상된 신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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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쉐린은 ‘프리미어 LTX’ 타이어가 수명이 15%나 향상됐다고 광고하고 있다.
실제로 미쉐린은 ‘프리미어 LTX’ 타이어가 실리카와 해바라기유를 조합한 새로운 컴파운드로 수명이 15%나 향상됐다'고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와 달리 최 씨는 타이어 장착 후 만 2년이 된 올해 7월까지 주행거리 2만5000km를 조금 넘긴 상황에서 타이어의 마모 수명이 다했다고.

미쉐린 측에 제품 하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자 “운행 차량이 무겁거나 운전습관, 도로사정, 고속 주행 등의 원인으로 수명이 짧아질 수 있어 하자는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최 씨는 “수명이 길고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국산보다 비싼 미쉐린 타이어를 구매했던 것인데  실제로는 주행가능 거리가 4~5만km는 되는 국산에도 한참 못 미치는 품질로 소비자를 기만한 과대광고”라며 황당해 했다.

그는 이어 “판매점에서 듣기로는 동일한 제품을 이용한 소비자들 중 수명이 너무 짧다고 항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제품 하자에 대한 입증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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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에 사는 최 모(남)씨는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거리 2만5000km를 조금 넘긴 상황에서 마모 수명이 다했다고 주장했다.
미쉐린은 타이어의 수명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주행거리만으로 제품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미쉐린 관계자는 “타이어는 특정한 수명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도로 사정 등에 따라 마모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구성이 뛰어난 모델이 있는 반면 접지력 등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타이어도 있다”면서 “차량의 특성이나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적합한 타이어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어 하자 의혹에 대해서는 “타이어 마모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양해, 주행거리만으로 제품의 결함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미쉐린코리아 고객센터로 전화해 가까운 공식 대리점을 안내 받고 미쉐린 타이어 전문가나 담당자들을 통해 보다 정확한 점검을 받아보길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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