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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수리 한달 기다려야?...기록적 폭염에 AS대란

설치 지연에 AS대기 무한정 길어져 '고통'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2018년 07월 30일 월요일 +더보기

이례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설치나 AS 등이 무한정 지연돼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AS요청도 폭주해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달이 뒤에야 방문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거나 새로 구매한 제품이나 사용하던 제품의 이전 설치 역시 한 달이 넘도록 정확한 날짜조차 안내받지 못해 폭염의 연속인 하루하루를  견뎌야  할 지 모르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AS센터의 불통으로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소비자들의 호소도 적지않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이 모(남)씨는 두 달 전 구입한 삼성전자 에어컨이 아무리 온도를 낮춰도 시원해지지 않아 이 달 중순 AS를 신청했다가 한 달 뒤에나 기사가 방문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씨는 “접수가 밀려 다음 달에나 방문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거의 가을이다”며 “무더운 여름을 나고자 수백만 원을 들여 마련한 에어컨을 정작 더울 때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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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에 에러코드가 뜨는 등 고장이 발생했지만 수리에 최소 일주일이 걸린다는 등의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 오산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한 온라인몰에서 지난달 14일 LG전자 에어컨을 구매했다가 배송 문제로 업체와 실랑이를 벌였다. 15일 후인 29일에 배송예정된다던 업체 측 약속은 연거푸 지켜지지 않았고 배송예정일을 넘긴 이달 초까지 연락조차 없는 상태다. 온라인몰에 항의하자 "주문 폭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 형식적인 답만 반복됐다.

김 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재고가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인해 다른 곳에서 구매했을 것”이라며 “물량 없이 주문만 계속 받으며 소비자 피해를 양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에 사는 유 모(남)씨는 이 달 15일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오텍캐리어 에어컨 배송 문제로 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다. 구매하자마자 ‘주문 폭주’라는 SNS메시지와 함께 23일 입고 예정이라는 답을 받았지만 배송일을 계속 미뤄졌다. 무더위에 지쳐 이의제기하는 유 씨에게 돌아온 답은 “입고예정 후 순차적으로 발송된다는 뜻이었다. 최종적으로 8월 4일에야 설치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유 씨는 “에어컨이 얼마나 입고되는지도 모르면서 이 무더위에 주문만 받아놓고 뒤늦게 배송지연 통보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업체가 소비자를 기망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경기 김포시에 사는 엄 모(남)씨는 1년 전 구입한 대유위니아 에어컨이 고장 났는데 고객센터가 계속 통화 중이라 AS 접수조차 할 수 없다고 답답해한다.

엄 씨는 “더운데 얼마 쓰지도 않아 고장 나는 제품을 팔아놓고 AS접수마저 못하게 하는 것은 횡포”라며 “업체가 즉각 피해 회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소비자고발센터에는 대우전자, 센추리, 하이얼 등 에어컨 설치나 AS등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에어컨 설치·AS지연 문제는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고질적인 민원이다. 특히 올 여름은 기상 관측 이래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며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이 전 주 같은 기간(7월 5일~11일)과 대비해 95% 급증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6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염으로 소비자들의 에어컨 가동 시간이 늘어난데다가 고열이 기기 과부하 등도 유발하며 에어컨 AS 수요가 폭발한 것이 이번 AS대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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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서비스(좌)나 LG전자서비스 등 주요 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는 에어컨 사용법 등을 적극 안내하는 한편 폭염 등으로 고객센터 연결이 어려울 수 있다고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하고 있다.

제조사나 판매업체들은 최대한의 가용 인력을 투입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워낙 폭발적으로 AS요청이 집중되는 기간인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은 소비자들의 양해를 요청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갑자스레 수요가 급증해 현장 수리기사들도 쉴 틈이 없는 정도"라며 "일부 AS신청 사례의 경우 소비자들이 사용법을 모르거나 조작 등을 잘못해 벌어지는 일도 있는 만큼 이 같은 경우 선제적으로 안내해 기사 방문 요청 수요를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서비스나 LG전자서비스 등 주요 에어컨 제조사 서비스센터들은  '홈페이지에 에어컨 관련 사용설명서나 문제해결법 등을 게재하고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고 무조건  AS를 접수하기 전 에어컨 자가 점검을 통해 단순 고장 등의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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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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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희 2018-08-09 11:24:17    
우열곡절 끝에 기사님 다녀가셨지만 고치지 못 하시고 4일후로 연기
접수시 에러코드 상황 모두 알려 드렸으면 그에 맞는 부품을 준비 해 오셔야 하는데 흔한 모터 고장 이겠지 판단 하고 모터만 준비ᆢ
진정필요한 부품은 준비 안해옴
에러 코드에 예상되는 부품을 준비 하시고 방문 하셨어야 하는데 또 접수ㆍ
4일뒤 방문ᆢ 삼성 써비스 시스템 이라 합니다
올여름 더위는 재난 상태입니다
재난어 맞게 비상망을 철저히 준비 하지 않은 삼성전자 항의 어디에 해야 하나요
청와대에 하소연 하면 개선 될까요?
2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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