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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가성비 왕’ 블랙베리 키투(KEY2) 전격 출시...이번에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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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가성비 왕’ 블랙베리 키투(KEY2) 전격 출시...이번에는 성공할까?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8.07.27 11: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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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8기’ 블랙베리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물리적 키보드’로 유명한 캐나다의 대표적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모바일(Blackberry Mobile, 대표 알란르준)이 전략 스마트폰 ‘키투(KEY2)’를 국내에 전격 출시했다.

듀얼카메라, 듀얼유심,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성능까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여전히 블랙베리에 낯선 국내 소비자 환경을 극복하는 게 흥행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베리모바일코리아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블랙베리 전략 스마트폰 키투의 국내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4.5인치 434PPI(1620x1080) 해상도의 블랙베리 키투는 CJ헬로모바일을 통해 판매되며, 2년 약정 시 최고가 기준 39만3000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실버(64GB) 모델 64만9000원, 블랙(128GB) 69만3000원이다. 저장 용량은 마이크로SD 카드로 확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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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베리모바일코리아가 27일 전략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투'의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블랙베리모바일코리아 측은 가격이 저렴하다고 성능을 포기하지는 않았음을 강조했다.

전 모델에 6GB 램(RAM)이 탑재됐다. 6GB 램은 삼성전자 갤럭시S9, 갤럭시노트8 등 최고가 스마트폰의 일부 모델에만 적용됐다. 애플 아이폰X의 경우 3GB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60만 원대 중급 스마트폰에서 6GB 램을 탑재하고 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블랙베리 키투가 최초다.

고성능 스마트폰에만 선택적으로 탑재되는 후면 듀얼카메라도 전격 적용됐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최초의 듀얼 카메라 모델로 2배 광학(Optical) 줌도 가능하다. 후면 듀얼렌즈 화소수는 각각 12메가픽셀(Megapixel)이다. 전면에는 8메가픽셀 싱글렌즈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갤럭시S9이나 아이폰X에는 없는 듀얼유심 삽입 기능도 탑재됐다. 두 곳의 이동통신사에 가입, 업무용과 개인용 전화번호를 분리해 관리할 수도 있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AP프로세서는 중상급형 모델에 널리 쓰이는 퀄컴(Qualcomm) 스냅드래곤660이 적용됐다. 배터리는 3500mAh다.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는 3300mAh로 이보다 많은 수준이다. 블랙베리모바일코리아 관계자는 “최대 2일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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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의 대표적인 '블랙베리 메니아'이자 블랙베리모바일코리아의 광고 모델인 배우 지진희 씨가 블랙베리 키투를 소개하고 있다.

블랙베리모바일코리아 측은 키보드와 운영체제(OS)현지화 등 다양한 작업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음에도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겨 출시를 앞당겼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 블랙베리 일부 모델은 해외 출시 후 국내 출시가 최장 1년 가까이 늘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블랙베리 키투는 해외에 지난 6월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국내에 출시됐다.

신재식 블랙베리모바일코리아대표는 “한국의 경우 고음질 통화(Dual VoLTE) 지원을 위한 기술과 한글자판 적용 및 현지화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항이 구현돼야 했지만 알란르준(Alain Lejeune) 블랙베리모바일글로벌 대표 등의 노력으로 이 시간을 대폭 줄이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출시 행사를 위해 방한한 알란르준 블랙베리모바일 글로벌 대표는 “한국을 블랙베리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그를 바탕으로 블랙베리 키투의 국내 출시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알란르준 대표는 “물리적 키보드와 더불어 사생활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더욱 강화한 키투를 많은 분들께서 좋아하실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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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인 알란르준 블랙베리모바일글로벌 대표(가운데)와 신재식 블랙베리모바일코리아 대표

현장에서 블랙베리 키투의 성능 등을 확인한 다수의 기자는 가성비로는 상당히 뛰어나게 출시된 제품이라 잇따라 평가했다.

반면 일부 소비자는 여전히 블랙베리가 대중적이지 못하다며 아직 쓰기에는 머뭇거린다는 반응도 보였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표 모(남)씨는 “아이폰이나 갤럭시 등이 디자인이나 기능도 익숙한 탓에 블랙베리 키투는 대중적이지는 않다고 느껴져 쓰기에는 아직 망설여진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평가를 극복할 수 있느냐가 블랙베리 키투의 초기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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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ek 2018-07-28 15:19:07
불랙베리 키투 사전예약7.26 개통 기기 불량(통화 안됨) 개통 따로 , 교환하려면 교품확인서 소비자가 받아야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