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가 지난 26일 업데이트 이후 다수 사용자들에게서 오류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MTS 시장 점유율 30%, 전체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도 17%에 이를 정도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한 대응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오류가 일부 고객에게서만 발생했고 현재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장애에 대해서는 금일(27일) 중으로 수정된 앱을 재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웅문S 이용자들은 지난 26일 업데이트 이후 MTS 접속 불가를 비롯해 다양한 장애 증상으로 인해 MTS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소하는 장애 증상은 ▲로그인 불가 ▲관심종목 삭제 및 HTS 연동불가 ▲주식매매 불가 등으로 재설치 후 실행하라는 회사 측 안내에도 동일한 장애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사용자는 "업데이트 후 먹통으로 앱과 폴더 삭제 후 재설치를 하니 로그인은 되는데 기존 설정과 관심종목 모두 초기화가 됐다"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주변 사용자중에서 정상 작동이 안돼는 분들도 많다"고 답답해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업데이트 후에 영웅문S가 멈춰서 제거하고 다시 설치했더니 이번엔 관심종목이 안나온다"면서 "회사 측에서 알려준대로 대응했지만 멈추고 실행이 안되고 차라리 이전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를 해달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업데이트 이후 투자자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지만 '앱을 삭제하고 재설치하라'는 안내 외에는 회사 차원에서 나온 안내가 없었다는 점에서 사후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앱이 먹통 된 것은 아니고 접속 오류, 로그인이 정상적으로 안된 부분이 있었는데 로그인 오류는 27일 오전 장이 시작되기 전에 해결했다"며 "관심종목이 나타나지 않는 부분은 현재 수정중이고 금일 중으로 수정된 앱을 재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