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신형 엔진으로 보다 높은 효율과 퍼포먼스 제공하는 330i M 스포츠 패키지를 시승했다.
◆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은 디자인...스포츠 세단 감성 돋보여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첫 인상은 3시리즈 가운데 최상위 모델답게 화려하다. 디자인과 내부 인테리어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18인치 M 경합금 휠과 패들 시프트, 다코타 천연가죽 시트와 뒷좌석 열선 시트 등의 편의장치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M 엠블럼이 더해진 M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통해 다이내믹한 감성을 연출한다.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해상도와 다양한 그래픽 효과로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적재 공간은 480L로 준수한 편이다.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외 디자인은 유니크하거나 독보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힘들지만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담기에는 충분한 모습이다.
◆ 운전이 쉽게 느껴지는 '마법'...스포츠카의 퍼포먼스에 데일리카 편의성 겸비
스포츠 모드에서는 높은 rpm영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제법 직감적인 주행성능을 뽐낸다. 스포츠 모드에서 더욱 커지는 배기음은 짜릿한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330i M 스포츠 패키지는 BMW의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집약된 신형 엔진과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이 둘의 조화를 통해 이전보다 7마력 상승한 최고출력 252마력(5200rpm), 35.7㎏·m(1450~480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5.8초가 걸리며 복합연비는 11.3㎞/ℓ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지만 실내 정숙성은 수준급이다.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엔진 떨림,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음, 풍절음 등은 거의 완벽하게 차단했다.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전반적인 주행성능은 날카로운 역동성과 최상의 핸들링으로 운전자로 하여금 재미와 여유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기어변속이 부드럽고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쉽게 제어가 되다보니 운전이 재미있다. 운전 실력이 능숙하지 않은 운전자도 운전이 쉽게 느껴지는 마법을 부린다.
현재 판매 중인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가격은 부가세포함 594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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