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리테일부문 나란히 호조...기업은행과 시너지도 '기대'
상태바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리테일부문 나란히 호조...기업은행과 시너지도 '기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7.3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의 자회사인 IBK투자증권(대표 김영규)이 주력 분야인 기업금융(IB)은 물론,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리테일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은행 출신' 김영규 사장이 대표이사로 부임하면서 모기업인 기업은행과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0731001.jpg


올해 상반기 IBK투자증권 순이익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294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실적으로는 2분기 순이익이 136억 원으로 1분기보다 22억 원 감소했지만 총 자산은 분기 말 기준 5조56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5조720억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적 상승의 1등 공신은 리테일 부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호황에 따라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이와 연동되는 수수료 수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IBK투자증권의 WM(자산관리)부문 순수수료이익은 1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5% 증가했다. 전체 순수수료 수익에서 WM부문이 차지한 비중도 같은 기간 29.9%에서 35.5%로 5.6% 포인트 상승하면서 주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했다.

180731002.jpg

기존에 강점을 보인 IB부문의 수익성도 올해 들어 눈에 띄게 급상승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IB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등 수익의 상당수를 IB 부문에서 가져오는 특화 증권사다.

올해 1분기 말 IBK투자증권의 순수수료 수익 340억 원 중에서 IB부문에서만 139억 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주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에서 매 분기 40% 이상을 IB부문에서 거두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된 이후 중소기업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 상장과 코스닥, 코넥스 시장 상장(IPO)에 연이어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중기특화 IB'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5월에는 2기 중기특화 증권사로 재지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2월 알리코제약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했고 4월에는 인산가, 씨엔아이, 케이엠제약 등의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스팩 합병상장은 별도 공모절차를 진행하지 않아도 조달자금을 심사청구 단계에서 확정할 수 있어 기업가치 평가에도 우려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 초 대표이사로 부임한 김영규 사장이 IB 부문에 대해 힘을 더 쏟고 있다. 김 사장은 기업은행 IB본부 부행장 출신으로 은행 재직 당시 기업금융과 정책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은행 IB부문과의 연계 영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은행과의 복합점포 전략이다. IBK투자증권은 2015년 처음으로 기업은행과 복합점포를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총 12곳의 은행-증권 복합점포(WM센터)가 개설됐는데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19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복합점포를 포함한 IBK투자증권의 점포가 26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점포 대부분을 복합점포화 한다는 셈이다.

180731003.png
▲ 김영규 사장은 취임 후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BK베스트챔피언 인증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기존 IBK투자증권의 장점인 중소기업 특화 전략도 공고히 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김 사장 취임 후 도입된 'IBK베스트챔피언 인증제도'다.

이 제도는 IBK투자증권 고객 기업 중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 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자체 인증제도로 선정기업에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 서비스와 인재발굴 지원, 동반자금융 매칭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해당 기업이 위치한 소재지를 직접 방문해 시상식을 주관하는 등 유망 중소기업 유치 및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약 20개 업체가 선정됐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베스트챔피언 인증제는 IB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도로 올해 들어 베스트챔피언 인증제 뿐만 아니라 다자간 협력네트워크 가동 등 시너지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