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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출시 앞두고 외산폰 잇단 출시...가성비 앞세워 복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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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출시 앞두고 외산폰 잇단 출시...가성비 앞세워 복병될까?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8.08.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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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의 ‘갤럭시노트9’ 공개 행사를 앞두고 샤오미, 화웨이, 블랙베리 등 해외 제조사의 국내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가성비'를 내세운 해외 스마트폰의 공세가 갤럭시노트9의 국내 흥행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지 관심을 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현지 기준 오는 9일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공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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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9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할 것이라며 침체된 스마트폰 업황을 극복할 승부수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종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8월 말 출시행사가 진행된 후 9월 중순 가량 국내에 출시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약 3주가량 일정을 앞당겼다. 갤럭시S9 판매 부진 등과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극복하려 제품개발 기간을 단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갤럭시노트9은 행사 15일여 뒤인 이달 24일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외산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잇따라 출시되면서 갤럭시노트9의 흥행에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계 스마트폰은 절대 판매량으로는 갤럭시노트9에 대적하기 힘들지만,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을 일부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6일 샤오미가 SK텔레콤, KT 등에서 출시한 홍미노트5는 초도물량이 출시 4일 만에 완판된 데 이어 언락(Unlock)폰을 판매 중인 국내 온라인몰과 큐텐(Qoo10) 등 해외직구 사이트에서도 일부 물량이 매진 중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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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oo10등 중국 유명 온라인몰 등지에서는 해외 직구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문의가 잇따르자 한국어 전용 판매페이지 까지 개설하는 등 수요맞추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최근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을 추월한 화웨이도 스마트폰 ‘노바라이트2’를 25만3000원에 13일 자급제 전용으로 판매 개시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 또한 보안 기능과 6GB 고용량 램 등이 탑재된 ‘블랙베리키투’를 CJ헬로모바일을 통해 60만 원 대에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는 자사 제품을 직구 등으로 외산 스마트폰 구매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이 존재하는 등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고품질’을 추구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특수성과 함께 삼성전자 등의 ‘안방’ 시장이기도 한만큼 국내 성공이 해외에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알란르준(Alain Lejeune) 블랙베리모바일글로벌 대표는 최근 방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자리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고 특정한 기능 등을 요구한다”며 “이 같은 성향이 당사에 기회가 될 수 있는 까닭에 블랙베리에게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삼성전자에 대한 로열티가 워낙 강해 외산 스마트폰이 많아진다 해도 입지 자체가 위협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저가 스마트폰도 성능이 상황 평준화돼 이제는 굳이 비싼 스마트폰을 살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 고가 스마트폰 판매 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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