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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증권사 사고방지 모범규준 마련해 사고재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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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증권사 사고방지 모범규준 마련해 사고재발 막는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8.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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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올 들어 발생하고 있는 증권회사 내부통제 관련 사고에 대해 내달 초 증권회사 사고방지 모범규준을 마련해 더 이상의 사고 발생을 막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대해서도 최근 경기침체 상황에서 자본시장이 혁신성장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며 협회 차원에서도 금융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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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회장은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증권관련 사고에 대해 협회 따로 회원사 따로 금융당국 따로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달 말이나 9월 초쯤 증권회사 사고방지 모범규준을 마련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는 무엇을 해도 사후약방문이 되는데 모범 규준을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사전적으로 금융사고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혁신성장에 대해서 권 회장은 유능한 성장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비롯해 자본시장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고민도 밝혔다.

권 회장은 "최근 인도를 다녀왔는데 인도의 경우 2020년까지 GDP 5조 달러를 목표로 그 중 1조 달러를 디지털 이코노미에서 만든다는 내셔널 어젠다가 있었다"면서 "아직 비상장이지만 성장하는 기업, 더 큰 성장 위해 지금 혁신 작업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 자본시장이 여기에서 뭔가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권 회장은 증권회사의 세계화(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해서도 상당히 진척돼있고 협회가 자본 유치에 대해서 중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년 전만 해도 증권사 글로벌화가 거의 안됐는데 현재는 증권사, 운용사, 전문사모회사 등이 최근 2년 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느낌으로 외부에서 보면 우리 자본시장이 크다는 것으로 경험하게 된다"며 "외국인 자본 유치에 대해서도 협회가 대표적으로 중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 중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권 회장은 글로벌화의 대안으로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도입을 제안했다.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한 펀드는 회원국 간 등록 및 판매 규제를 완화하는 것으로 국내 금융투자회사 펀드의 수출 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펀드의 수입도 가능해진다.

그는 "룩셈부르크의 경우 작은 나라이지만 펀드 패스포트 되면서 EU에 미들·백오피스 중심 국가에서 펀드 등록 간편해지고 법무 회계 감독당국 서비스가 빨라지며 고용 창출 효과도 거뒀다"며 "우리나라 안에서 그런 인프라 만들 수 있을지 좋은 일자리 창출 가능한지 관계 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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