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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상용차 판매는 '쑥쑥', AS센터 증설은 '게걸음'

차량 점검서비스 무한대기하느라 생업 흔들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2018년 08월 30일 목요일 +더보기
수입 상용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매년 증가하는 판매량에 비해 서비스센터 등 정비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해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수입 상용차 업계에는 만트럭, 벤츠트럭 차주들이 제조사 상대로 집단 소송을 벌이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들 외에 볼보트럭, 스카니아 등 주요 수입 상용차에서도 차량 결함이 빈번해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부지기수다.

소비자들은 수입 상용차 업체들이 판매에만 혈안이 돼 서비스센터 확충과 부품 확보는 뒷전이라며 한 목소리를 낸다.

인천시 심곡동에 사는 이 모(남)씨는 올해 초 볼보트럭 유로6 540 트랙터를 구매해 운행 중이다. 이 씨는 얼마 전부터 차량에서 주행 중 잦은 에러코드가 발생해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씨에 따르면 차량 점검을 받기 위한 예약 접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씨는 “올해 초 억대의 차량을 구매하고 6개월가량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데 주행 중 잦은 에러가 발생했다”면서 “증상 해결을 위해 서비스센터에 차량 점검을 요청해도 좀처럼 접수 예약을 잡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예약을 하지 않으면 새벽 5시에 서비스센터에 차를 입고해야 하는데 점검이 언제 완료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생업에 지장이 많다”며 하소연했다.

또한 이 씨는 차량 정비를 위해 구축된 서비스센터가 정작 생계를 위해 차량을 운행 중인 운전자의 편의는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량 정비 시간을 고객에게 맞춰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수리를 받는다고 해도 정확히 고쳐지지도 않고 손해가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볼보트럭, 만트럭, 다임러트럭, 스카니아, 이베코 등 5개 브랜드의 판매량은 7월까지 전년 대비 4.3% 증가한 2731대로 집계됐다. 이들은 지난해에만 4464대의 차량을 판매한 바 있다.

수입 상용차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빅3인  볼보, 만, 다임러를 비롯한 수입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 판촉 활동을 펼친 결과다.

수입 상용차는 국산에 비해 20%가량 고가이지만 잔고장이 적고 연비와 편의성이 좋다고 알려져 인기가 좋다. 상용차의 특성상 고장 등의 문제로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직접적으로 생계와 연결되는 터라 높은 초기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수입 상용차를 선택하는 것이다.

반면 기대치가 높은 만큼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들이 느끼는 피해의 체감도 크기 마련이다.

수입 상용차 업체들은 판매 증가 속도에 발맞춰 서비스센터 등 정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중 만트럭, 스카니아가 올 들어 각각 2개와 1개씩의 서비스센터를 추가 설립했다. 수입 상용차 중 가장 많은 서비스센터를 확보 중인 볼보트럭 역시 이달 서비스센터 1개소를 추가 설립했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지난 2016년 24개에서 지난해 29개로 서비스센터를 확충했다”면서 “8월 넷째주에 30번째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순히 서비스센터의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규모를 확장하거나 야간정비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질적 성장을 꾀한 부분도 많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수입 상용차 업계가 원활한 부품 수급체계를 갖추고 고객 친화적인 보상 정책 확대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사이 수입 상용차의 서비스센터가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판매 증가율에 비하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여전히 국내 업체에 비해 정비 인프라가 양적으로 크게 뒤지고 있는 실정이라 원활한 부품 수급이나 고객 친화적인 보상 정책 등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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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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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8-30 23:27:24    
이런 기사 쓰시기 전에 현대상용차 문제부터 취재하시죠.
5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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