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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권주 SK매직 대표, 취임 1년만에 분기 최고 실적...'고객중심 경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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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권주 SK매직 대표, 취임 1년만에 분기 최고 실적...'고객중심 경영' 통했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08.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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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이 지난 2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렌탈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6월 취임한 류권주 대표의 고객중심 경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SK매직의 상반기 매출은 311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1% 증가했다. 2분기 매출 1626억 원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6700억 원이다.

SK매직은 렌탈 계정수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SK매직의 렌탈 누적 계정수는 142만을 기록했다. 부동의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코웨이(대표 이해선)의 511만에 이어 2위다. 청호나이스(대표 이석호)가 135만, 쿠쿠전자(대표 이창룡) 126만으로 SK매직의 뒤를 잇고 있다.

SK매직의 경우 SK그룹 편입 전만해도 렌탈 누적 계정수가 100만에 미치지 못했다. 5위권이던 업계 순위도 1년 반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지난 7월에는 145만을 넘어섰으며 올해 목표도 당초보다 4만 올려 잡아 160만으로 재설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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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은 2016년 11월 말 SK그룹에 편입될 당시 강경수 전 동양매직 대표를 유임하며 조직안정화 전략을 꾀했다. 이후 6개월 뒤 SK맨인 류권주 대표 체제를 갖추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태세를 전환했다.

지난해 6월부터 SK매직을 이끌고 있는 류 대표는 1962년생으로 목포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유공 법제부로 입사했다. 이후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부문 홀세일남부사업부 부장, 기업문화본부 본부장, 리테일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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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80학번인 류권주 대표(사진)는 최태원 SK 회장의 고려대 동문으로 1년 선배다.

류 대표 선임 당시 SK 측은 렌탈 가전사업을 강력한 수익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최종결정권자는 무조건 소비자”, “고객 위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취임과 동시에 고객중심 경영을 선포했다고 한다.

과거 법무팀과 합쳐져 있던 CS팀을 따로 분리하고 규모도 키웠다. 고객관리 전문인력인 MC(Magic Care)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고객 불편 사항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안심OK’라는 렌탈 서비스브랜드를 출범하고 직원들의 불만사항 접수 방법 교육 등 서비스품질을 강화하기도 했다.

마케팅과 연구개발 활동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SK매직의 연구개발비(R&D)는 2016년 150억 원 수준에서 올해는 300억 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에는 400억 원으로 더욱 늘릴 방침이다.

직수형 정수기에 힘주는 SK매직은 올 상반기 냉수·정수·온수·조리수와 얼음까지 직수로 추출하는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이 같은 방식의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광고선전비도 2016년 90억 원에서 지난해 147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만 200억 원을 썼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그룹 관계자와의 결합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멤버십 가입자에게 렌탈료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류 대표는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1조 원, 렌탈 누적 계정 300만 돌파 계획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SK매직 관계자는 “고객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을 바라보면서 투자와 마케팅 활동에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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