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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재상장 내년 2~3월 예상...지주사 전환 이후 M&A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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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재상장 내년 2~3월 예상...지주사 전환 이후 M&A 본격 추진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8.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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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를 목표로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의 재상장 시점이 내년 2~3월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확충을 위한 M&A는 지주사 전환 이후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1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로의 체제 전환을 위한 안건을 승인한 이후 지주사 전환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올해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초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사회 승인을 통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게 되면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만이 남게 된다. 정부는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완료 후 보유잔여지분(예보 보유 중인 우리은행 지분 18.43%) 매각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 우리은행은 상장폐지되고 우리은행 지주가 재상장 된다. 우리은행은 재상장 시점을 내년 2~3월 경으로 보고 있다. 상장 이후 주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현재 1만6천원 대에서 1만8천원~2만 원 수준으로 뛸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미 증권사들은 우리은행이 지주회사 전환 추진 후 증권사 등 인수를 통해 성공적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경우 투자의견 상향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다.

M&A의 경우 지주사 전환 이후가 될 전망이다. 그 이전에도 소규모 증권사, 투자사 등은 인수 가능하지만 지주사 전환후 움직인다는게 기본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이후 약 7조원의 M&A 실탄을 마련할 수 있어 보험사, 증권사 등 M&A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태다. 최근 교보증권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설이 나돌았지만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은 검토한 바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이후 M&A에 대한 준비차원으로 우리금융재보험, 우리생명보험, 우리손해보험 등 비은행계열사 상표등록을 마쳤다. 어떤 업체를 인수할 지는 확정된 것은 없지만 향후 인수합병을 대비한 움직임이다.

우리종합금융의 증권사 전환도 그 전에는 준비만 해놓다가 지주사 전환 이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 증권사보다 중견급 보험사를 인수해 우리종금과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초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고 나면 내년 2~3월 경 우리은행에 대한 재상장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소규모 증권사, 투자사 등은 인수가 가능하지만 1차적으로 지주사 전환을 완료한 후 M&A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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