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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1년간 점포 118개 줄여...KEB하나은행 54개 감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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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1년간 점포 118개 줄여...KEB하나은행 54개 감소 '최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8.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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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의 국내 점포 수가 최근 1년간 118개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은행이 일제히 점포를 줄인 가운데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은 1년새 점포가 6.6%나 줄어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6대 은행의 올해 6월 기준 국내 점포 수는 537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개, 비율로는 2.1% 감소했다. 6대 은행 중 국내 점포 수를 늘린 곳은 한 곳도 없다.

6대 은행 국내 점포수 현황.png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KEB하나은행은 올 상반기말 기준 점포수가 76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9개에 비해 54개(6.6%)나 줄었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과의 합병 이후 늘어난 중복 점포를 없애는 통폐합 과정을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어 신한은행(행장 위성호)이 28개, NH농협은행(행장 이대훈)이 14개,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이 11개, 우리은행이(행장 손태승) 7개를 줄였다.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은 4개를 줄이는 데 그쳐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6대 은행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전체 거래의 대부분이 비대면 채널에서 발생하는 등 소비자들의 거래패턴이 변화됨에 따라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국내 점포의 숫자를 통폐합 방법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점 수 감소로 인해 소비자들이 불편이 가중 될 것을 우려해 올해 안에 '은행 지점 폐쇄절차 모범규준' 제정하기로 하고 은행권과 공동 작업에 들어갔다. 이 모범규준이 제정되면 앞으로 은행들은 영업점 폐쇄 전에 영향평가를 하고 고객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럼에도 핀테크 강화에 따른 오프라인 채널 감소라는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가까운 일본 사례를 보더라도 메가뱅크들이 직원 수와 점포 수를 크게 줄이고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개념의 영업점을 줄이는 대신 직원이 상주하지 않은 무인점포와 비대면 채널을 늘리겠다는 게 은행들의 공통된 전략이어서 향후에도 점포 수 줄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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