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2019년형 QM6의 고급화를 통해 상품성 개선을 꾀했다. 신규로 적용된 나파 가죽시트,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그리고 대시보드 하단에 가죽 소재를 적용하며 중형 SUV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나파가죽이 적용된 시트는 부드러운 감촉이 인상적이다. QM6는 출시 초기부터 시트의 안락함을 강조해왔다. 이번 가죽소재의 업그레이드는 안락한 승차감을 배가시키며 장거리 주행에서의 피로감을 덜어줬다.
QM6의 여유로운 사이즈와 두툼한 시트는 장거리 운전에 제격이다. 5인승으로만 구성된 QM6의 시트 구성은 비교적 넓은 2열 공간을 확보했다. 2열 좌석 역시 푹신한 쿠션감이 강조돼 상당히 안락하다. 다만 여전히 리클라이닝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부분은 아쉽다.
외관은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면과 선을 강조한 단정한 유럽형 SUV의 분위기가 강조됐다.
시승 모델은 QM6 dCi 4WD 모델로 2.0리터 4기통 디젤 터보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조합된다. 3750rpm에서 최고출력 177마력, 2000-2750rpm에서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한다. 19인치 기준 공차중량은 1760kg, 복합연비는 11.7km/ℓ(도심 11.1, 고속 12.4)다. 시속 100km를 훌쩍 넘는 고속 주행에서도 연비는 평균 리터당 10km 이상을 기록한다.
차량 측면에는 특이하게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사륜구동 시스템 ‘올 모드 4x4-i(ALL MODE 4x4-i)’을 나타내는 사이드 엠블럼을 추가로 부착, 스포티함도 강조했다.
고속도로 주행이 주를 이뤘던 이번 시승에서 QM6의 주행 안정감은 크게 돋보였다. 출시 초기에도 호평을 받았던 고속주행 안정감은 잘 설계된 섀시와 타이어와의 뛰어난 밸런스가 큰 역할을 한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고속 주행에서의 제동 성능 역시 기대 이상이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2019년형 QM6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가솔린 모델 QM6 GDe 2480만~3050만 원, 디젤 모델 QM6 dCi 2WD 2770만~3340만 원, QM6 dCi 4WD 모델 3100만~351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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