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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실태평가-금융투자] 업권 평가 상향...민원건수 대폭 줄인 유안타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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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실태평가-금융투자] 업권 평가 상향...민원건수 대폭 줄인 유안타 '우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9.04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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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에서 금융투자업계가 전년 대비 평가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원이 적어 소비자보호 역량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평가 대상 10개 증권사 대부분이 평가 항목 중 절반 이상에서 '양호' 이상 등급을 받는 등  후한 점수를 받았다.

다만 지난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 항목 양호 등급을 받았던 삼성증권(대표 직무대행 장석훈)이 올해 평가에서는 미흡 등급을 2개나 받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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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따르면 평가 대상 10개 증권사는 총 10개 부문에 걸쳐 평가한 이번 실태평가에서 우수 또는 양호 등급 비중이 81%를 차지하며 카드(84%)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 등급 이상 비중이 높았다.

생명보험·손해보험·저축은행권(이상 73%)보다 8% 포인트 높은 것으로 타 업권에 비해 소비자보호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항목별 평가에서는 계량 항목의 '민원 평균 처리기간'과 '영업 지속가능성(재무건전성 지표)'에서는 10개 증권사 모두 양호 이상 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계량 항목도 대부분 '양호' 이상 등급이었다.

특히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황웨이청)은 전년 대비 민원 건수를 큰 폭으로 줄이며 업계 최저 수준의 민원 건수를 달성한 점을 인정 받아 '민원건수'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고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도 '민원 평균 처리기간'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민원예방을 위해 실질적, 독립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독립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금융소비자보호시스템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CEO의 소비자보호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판매조직과 직원 평가시 소비자보호노력 여부를 반영하는 제도도 시행중이다"라고 전했다.

비계량 항목에서는 KB증권(대표 윤경은·전병조)이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와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용' 항목에서,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도 '상품개발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며 소비자보호 역량이 뛰어난 증권사로 인정 받았다.

다수 증권사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항목에서 미흡 등급을 받으며 개선 여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증권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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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증권은 총 10개 평가 항목 중에서 8개 항목에서 양호 등급을 받았지만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와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용' 부문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평가에서는 10개 항목 모두 양호 등급을 받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상반된 결과를 받아들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평가에서 삼성증권이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지난 4월 발생했던 배당사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증권이 미흡 등급을 받은 두 항목 중에서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는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의 직무 적정성과 소비자보호부서 운영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배당사고와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업무 영역이기도 하다.

특히 금감원 현장 평가가 이뤄졌을 당시 시기가 삼성증권이 전사적으로 배당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평가 준비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당국 설명이다. 실제로 정량적 평가 5개 항목에서는 모두 '양호'를 받았지만 정성적 평가 5개 항목 중 2개에서 '미흡'을 받은 점도 이를 방증한다.

이 외에도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은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체계', 키움증권(대표 이현)은 '소비자보호 조직 및 제도',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은 '소비자정보 공시' 항목에서 각각 미흡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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