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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기업의 작년 매출 GDP 44% 수준...삼성전자 혼자서 15% 가까이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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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기업의 작년 매출 GDP 44% 수준...삼성전자 혼자서 15% 가까이 맞먹어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8.09.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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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매출이 GDP의 15%에 육박하고, 여기에 현대자동차 매출을 더하면 GDP의 20%에 맞먹는 규모다.

일본 10대 기업의 매출규모가 GDP의 25% 수준이고 미국은 10% 남짓한 규모임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의 대기업 의존도가 심각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10대 기업의 GDP 대비 매출 규모는 2015년보다 더욱 커져 경제집중도가 더욱 심화됐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한·미·일 3국의 지난해 매출 상위 10대 기업 연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6778억 달러로 GDP 1조5308억 달러의 44.3%였다.

반면 일본 10대 기업 매출은 1조1977억 달러로 GDP 4조8721억 달러의 24.6%였고, 미국은 2조2944억 달러로 GDP 19조3906억 달러의 11.8%에 그쳤다.

한국 10대 기업의 GDP 대비 매출 규모는 2015년 41.5%에서 2017년 44.3%로 2.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11.8%로 동일했고, 일본은 25.1%에서 24.6%로 소폭 떨어졌다. 한국 경제의 대기업 편중도가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GDP 대비 규모는 14.6%에 달해 월마트 2.6%, 도요타자동차 5.7%보다 훨씬 높다.

삼성전자 매출은 반도체 호황 덕에 2015년 1704억 달러에서 지난해 2242억 달러로 31.6%나 늘어남에 따라 GDP 대비 규모도 14.6%로 2.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가 902억 달러(GDP 대비 규모 5.9%)로 2위이고, LG전자(575억 달러, 3.8%), 포스코(568억 달러, 3.7%), 한국전력공사(560억 달러, 3.7%), 기아차(501억 달러, 3.3%), 한화(472억 달러, 3.1%), 현대모비스(329억 달러, 2.1%), 삼성디스플레이(321억 달러, 2.1%), 하나은행(309억 달러, 2.0%)이 ‘톱10’에 랭크됐다.

10대 기업을 그룹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3개사로 가장 많고,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두 곳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GDP는 세계은행 공시 기준, 매출은 결산보고서 연결 기준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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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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